콘텐츠 인쇄·물류 전문기업 SM Life Design(이하 SM LDG)이 약 16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에 나선다. 아울러 기존 인쇄·물류 중심에서 고부가가치 MD(머천다이징) 기획·제조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17일 SM LDG는 약 16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회사가 수립한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한편, 최근 주가 변동성에 선제 대응해 주주가치를 보호하고 시장 신뢰를 공고히 하기 위한 조치다.
SM LDG는 지난 2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각 사업연도 연결 당기순이익의 20% 수준을 자기주식 취득·소각 및 배당을 통해 주주에게 환원하는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SM LDG는 정책 발표 이후 신속한 이행을 통해 신뢰를 쌓았다. 지난 3월 24일 11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공시한 데 이어, 20일 만인 4월 13일 취득 주식 70만 9790주 전량에 대한 소각을 결정·공시했다. 공시부터 소각까지 신속하게 마무리하며 주주와의 약속을 확실하게 이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적인 주가 변동에도 유연하게 대응해 주주가치를 지키려는 회사의 의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예정된 주주환원 일정과는 별개로 시장 상황에 맞춰 선제적으로 나섰다는 점에서, 주주들 입장에서는 회사의 대응 방식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사주 매입과 함께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SM LDG는 앨범 인쇄·제작과 MD 굿즈 물류관리를 중심으로 해온 사업을 굿즈 기획·제조 단계까지 넓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SM LDG는 모회사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의 앨범 인쇄·제작을 맡고 있고, SM엔터테인먼트와 SM브랜드마케팅의 앨범 및 MD 상품 물류를 담당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 레이블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도 앨범 인쇄 부문에서 협업하고 있다.
회사는 여러 기획사와 앨범 제작을 협업해오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MD 상품의 보관·출고 등 물류관리 전반에서 축적한 운영 인프라를 두루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굿즈 기획과 제조 영역까지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기존 고객사와의 협업 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신규 고객사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존 사업의 수익성 개선도 이어지고 있다. SM LDG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약 240억 3000만원, 영업이익 약 29억 9000만 원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15.9%로 2023년 이후 매년 상승했다.
SM LDG 관계자는 "3개년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약속한 계획을 지속적으로 이행하는 동시에 시장 상황에도 필요한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번 자기주식 매입을 통해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는 한편, 기존 앨범 제작과 MD 물류관리에서 굿즈 기획·제조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