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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글로벌 지상국 서비스 관련 매출이 본격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그간 글로벌 전역에 서비스 인프라 구축의 시간을 가졌다면, 이제부턴 이를 기반으로 수익을 내는 구간으로 보면 된다.”
2023년 코스닥에 상장한 컨텍은 그간 코스닥 우주 섹터를 주도하는 최대어로 줄곧 시장 주목을 받아왔다. 국내 우주·항공 산업이 ‘뉴스페이스’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대기업 계열 방산 기업들을 제외하면, 순수창업 코스닥 기업 중에선 자력으로 글로벌 시장에 나갈 수 있는 몇 안되는 곳으로 꼽혔다.
시장의 기대감은 올해부터 구체적인 결과로 가시화되고 있다. 꾸준히 외형 성장을 이뤄온 끝에 별도 500억원, 연결 1000억원 규모의 연매출 외형을 올해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상장 후 최대 과제 중 하나였던 흑자 전환 역시 그 어느 때보다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 29일 더벨과 만난 서동춘 컨텍 사장(사진)은 올해 상반기까지의 실적에 대해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고 자체 진단했다. 그는 “별도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 후 2분기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선 게 아쉽긴 하다”면서도 “정부 수주 중심 사업이다 보니 수주 및 공급 시점이 조금씩 뒤로 밀리는 경우가 있다. 4분기엔 다시 정상화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지난해 대비로 보면 충분히 준수한 수준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 사장은 특히, 그간 회사가 구축해 온 사업 밸류체인이 인프라 완성 단계를 넘어 수익화를 위한 가동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봤다. 컨텍은 올해까지 글로벌 지상국 네트워크 16곳을 구축하게 된다. 글로벌 기준 4위권에 들고 아시아에선 명실상부 최대 규모 네트워크다.
서 사장은 “글로벌 지상국 서비스의 경우 지난해까진 손익분기점 수준이었다면 올해부턴 본격적으로 수익 구간으로 들어왔다”면서 “일정 수준의 고정비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매출 확대를 감당할 수 있는 지상국 서비스 사업 구조를 감안했을 때, 올해 하반기를 시작으로 내년부턴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뤄지는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성 영상 처리 부문의 이익률이 최근 빠르게 올라오고 있고, 감각상각 같은 비사업적 재무제표 수치들이 완화되기 시작하면서 재무제표의 여러 수치들이 흑자 전환의 방향으로 동반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컨텍의 업·다운스트림 풀밸류체인 구축 사업 중 시장이 주목하는 또 하나의 포인트는 안테나 생산 자회사 TX스페이스다. TX스페이스는 지난 2월 세계 최대 민간 위성 운영사로 꼽히는 플래닛 랩스와 안테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장에서 화제가 됐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창업한 블루 오리진과 글로벌 1위 지상국 업체로 꼽히는 KSAT으로부터도 수주를 따냈다. 글로벌 선도기업과의 연속 계약을 통해 자체 기술력이 골든 스탠더드(Golden Standard)로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서 사장은 “TX스페이스는 플래닛랩스, 블루오리진, KSAT을 비롯해 국내의 우주항공청이나 환경부쪽 사업들을 연달아 수주하면서 총 27개의 안테나 사업을 따냈다”면서 “초기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나면 더 확대된 물량으로 후속 수주가 이어질 수 있다. 50대 수준에서 수백대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올해의 매출 목표는 별도 500억원, 연결 1000억원이다. 이뤄진다면 2023년 상장 당시 연결 매출 150억원대에서 3년 만에 1000억원 고지를 넘어서는 셈이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론 연결 매출이 360억원대 수준이지만 하반기로 밀려있던 납품 대기 물량이 빠르게 매출로 인식되고 있다. 내부적으론 연결 1000억원 매출이 충분히 가능한 목표치라고 보고 있다.
별도 매출 목표 달성 가능성은 더 높다. 상반기에 이미 매출 250억원을 달성하면서 지난해 연매출의 65%를 이미 넘어섰다. 하반기 매출 인식 속도를 보면 500억원선은 무난하다는 시각이다.
별도 기준 영업 흑자 전환은 이미 유력해진 상황이다. 상반기 누적 적자 7억원을 하반기에 상쇄하기만 하면 된다. 연결 영업 흑자 전환 역시 4분기 자회사 실적에 따라 기대해볼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서 사장은 “아직은 AP위성이나 다른 자회사들의 실적들을 종합적으로 봐야하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하고 조심스럽긴 하다”면서도 “4분기 실적이 크게 기대되는 상황이라 실적 목표치는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