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크론한텍, 전구체·폐배터리 결정화 설비 실적으로 수주 확대 기대

김건우 기자
2026.10.13 09:00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가 웰크론한텍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해소 및 흑자전환에 이어 전구체·폐배터리 결정화 설비 실적으로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고 13일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웰크론한텍은 초여과(UF), 역삼투(RO), 전기탈이온(EDI) 기술을 활용한 발전플랜트 수·폐수처리, 기계적 증기 재압축(MVR) 농축설비를 활용한 식품, 제약, 이차전지 산업에 수주 실적을 보유 중"이라며 "고형연료(SRF) 제조와 소각 열병합 설비까지 턴키 설계·조달·시공(EPC) 역량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수·폐수처리 EPC 실적도 갖고 있어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 발표 시 수혜가 예상된다"며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확대에 따른 열에너지 재활용 및 고형연료 재가공 자원 순환 수요 증가 추세에 따라 에너지 사업부문의 매출도 신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차전지 업황 회복 시 양극재 소재 기업 및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업향 설비 수주도 기대 가능하다. 삼원계 양극재 공정에서는 전구체 제조 및 리튬 정제 과정에서 공정 용액의 고순도화와 금속염 회수를 위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정에서는 블랙파우더를 침출 및 결정화해 사용 가능한 유가금속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증발·농축·결정화 플랜트가 활용된다.

웰크론한텍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업체, 국내 전구체 제조사, 소재 공급사 다수에 결정화 설비를 납품한 레퍼런스를 보유 중이다. 국내 배터리 소재 기업 에코프로는 2027년까지 연간 6만톤 규모의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SDI, LG화학 등 국내 업체가 소재 공급망 집중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을 이어감에 따라 설비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 연구원은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초안이 이달 중으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LNG 설비 용량은 기존 67.0기가와트(GW)에서 71.5GW 이상으로 재설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2038년까지 약 12년간 연평균 2.2GW 규모로 증설을 가정할 때 웰크론한텍에 연간 700억원 이상의 신규 수주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웰크론한텍은 미래제주, 이웰에너지, 아리웰에너지, 동원에너지의 SFR 가공 플랜트 EPC 레퍼런스 및 지분 확보를 통해 페기물 사업 기획 역량을 갖춘 밸류체인을 구축했으며 폐기물 수거 비용 흡수, SRF 및 폐기물 발전 전력 판매를 통해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폐기물관리법 개정으로 폐기물을 소각하고 열 에너지를 활용하는 자원회수시설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웰크론한텍은 바이오가스 플랜트에서 메탄 생성과정 후 발생하는 고질소성 폐수를 처리하는 플랜트에 아나목스(ANAMMOX) 공법을 적용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아나목스 공법은 혐기성 미생물을 활용해 산소 사용량을 감소시키고 외부 탄소원 투입 없이도 질소를 가스화해 처리할 수 있는 공법이다.

이 연구원은 "아나목스 공법은 메탄올을 사용하는 기존 방식 대비 아나목스 공법을 혼용할 경우 일반 폐수처리 공정 대비 60% 수준의 운영비 절감이 가능하다"며 "2026년부터 민간 사업 영역까지 바이오가스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돼 정책적 우대가 부여되는 만큼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