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중립→매수…깜짝실적·엔저수혜"-한투

성시호 기자
2026.11.04 08:46

한국투자증권이 4일 제주항공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1년 5개월 만에 상향했다. 목표주가는 8600원으로 제시했다.

어닝 서프라이즈 직후 내놓은 평가다. 제주항공은 3분기 매출 4896억원, 영업이익 549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정규장 종료 후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32.2% 늘고 영업손익이 흑자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에프앤가이드 기준 94억원)의 5배를 웃돌았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역대급 엔저 수혜주라며 "연내 흑자가 불가능할 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빠르게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단순 흑자가 아니라 3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 여행수요는 리오프닝 초기 호황보다 더 좋은 상황으로, 3분기 일본 노선 매출은 2023년 대비 30% 증가했다"며 "여기에 기단 현대화, 노선 최적화 등 체질개선 노력이 더해지며 유류비 부담을 극복하고 있다"고 했다.

최 연구원은 "주가가 3분기 실적 기대감을 반영해 지난 8월 이후 30% 이상 반등했지만, 여전히 2027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6배이며 무안공항 사고 직전인 2024년 평균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3년간 주가가 빠지기만 했고, 항공주 투자는 대한항공 한 곳에 집중된 만큼 제주항공에 대한 수급은 완전히 비어있다"고 했다.

실적 전망에 대해선 "계절적 타이밍이 좋다. 저비용항공사(LCC)의 최대 성수기인 겨울을 역대급 엔저 수혜로 맞게 됐다"며 "연말이라 공급경쟁이 재개되기에도 촉박하다. 실적개선 가시성이 지난 3년래 가장 높은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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