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이 고려아연의 3분기 실적 부진을 주주환원정책이 메웠다고 평가, 투자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리포트에서 "상반기 높은 가격과 환율로 매입한 원재료가 3분기 낮아진 판매가격으로 매출에 반영되면서 부정정 래깅 효과가 발생했고 제련수수료 하락까지 더해졌다"며 "고려아연은 성장 프리미엄을 정당화할 현금흐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신한투자증권은 실적 추정치 하향에도 불구하고 고려아연이 액면분할과 자사주 소각으로 이를 만회할 수 있다고 판단, 목표주가 150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98만9000원)에 비해 51.7%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고려아연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5.9% 급감한 141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별도 영업이익도 61.9% 감소한 2243억원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은 판매량이 14.5% 증가했지만 매출액은 8.7% 감소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 크루서블 프로젝트 일회성 회계조정도 영향을 미쳤다"며 "상반기 연결손익에 반영됐던 600억원의 효과가 3분기 회계처리 변경으로 일괄 차감됐다"고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고려아연의 4분기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 연결 영업이익 전망치는 49.1% 증가한 2112억원으로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 프로젝트 관련 회계조정 소멸과 자회사 손익 개선이 연결 실적 반등을 견인할 것"이라며 "SMC(호주 현지 아연 제련 자회사)는 3분기에서 이월된 고수익 LGLC(저품위 원료)와 황산 판매가 반영되고, 핵심 계열사 KZ Trading(케이지트레이딩) 역시 아연·구리 판매 확대로 안정적인 이익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