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태성, 700억 CB 발행 "복합동박 소재사업 본격화"

성상우 기자
입력 2026.11.06 10:41 수정 2026.11.06 10:41
코스닥 상장사 태성이 복합동박 소재공장 가동과 글라스기판 장비사업 확대 등 신사업 추진을 위해 7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이번 CB는 표면금리와 만기보장수익률이 0%이며 리픽싱 조항이 없는 조건으로 발행되어 금융비용 부담을 최소화했다. 태성은 확보한 자금을 신사업 투자와 더불어 급증한 PCB 및 FC-BGA 장비 수주 물량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더벨|이 기사는 11월06일(10:37)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태성은 안산 성곡동 복합동박 소재공장의 본격적인 가동 준비와 글라스기판 장비사업 확대 등 신사업 추진을 위해 700억원 규모의 제2회 무기명식 무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환사채 발행은 복합동박 소재사업의 본격적인 사업화에 필요한 투자재원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태성은 최근 안산 성곡동 복합동박 소재공장을 완공하고 생산설비 구축 및 가동 준비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 중 관련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엔 복합동박 소재 공급과 관련해 거래처들과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거래처별 요구사항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생산체계 구축과 원자재 확보 등 사업화 준비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자금조달을 통해 관련 설비투자와 생산 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고, 향후 공급 확대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태성은 기존 PCB 습식공정 장비사업을 기반으로 복합동박 제조용 도금장비와 소재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복합동박 제조장비 개발과 소재 생산 기반 구축을 병행하며 장비와 소재를 아우르는 사업구조를 구축하고 있으며, 안산 성곡동 소재공장을 중심으로 복합동박 소재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에 나서고 있다.

이번 전환사채는 표면금리와 만기보장수익률이 모두 0%로, 별도의 정기적인 이자 지급 부담 없이 자금을 조달하는 구조다. 특히 주가하락에 따른 전환가액 조정(리픽싱) 조항을 두지 않아 주가 변동만을 이유로 전환 주식수가 증가하는 것을 방지했다. 태성은 이러한 발행조건을 통해 금융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복합동박 소재사업을 비롯한 중장기 성장사업에 필요한 투자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글라스기판 장비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도 병행한다. 태성은 TGV 세정·에칭 장비의 실제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글라스 코어 기판용 수직 현상·에칭 장비 개발과 고객사 시연을 진행하는 등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 고객사의 장비 도입과 공급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설비 및 관련 시설 투자에도 이번 조달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 PCB 및 FC-BGA 장비사업의 수주 증가에 따른 생산 운영자금도 확보한다. 태성은 올해 AI 서버와 고성능 반도체 시장의 성장에 따른 글로벌 기판 제조사들의 설비투자 확대에 힘입어 누적수주 약 28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 379억원의 7배를 넘어서는 규모다.

특히 올해 확보한 대규모 수주물량 중 상당 부분이 내년 납품을 앞두고 있어 원자재 구매와 장비 제작에 필요한 생산 운영자금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장비 공급계약의 특성상 계약금과 중도금 외에 상당한 금액이 장비 납품 및 설치 이후 지급되는 구조로, 실제 현금 회수에 앞서 원자재 구매와 장비 제작에 필요한 자금이 먼저 투입되어야 한다.

이에 태성은 이번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복합동박 소재사업과 글라스기판 장비사업에 필요한 투자재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PCB·FC-BGA 장비의 증가한 수주물량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생산자금을 선제적으로 확충해 고객사별 납기 일정에 차질 없이 대응하고 수주 성과를 실제 매출로 연결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김종학 태성 대표는 “안산 성곡동 복합동박 소재공장의 완공으로 소재사업의 본격적인 가동 준비에 착수했으며, 현재 거래처들과 진행 중인 공급 관련 협의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설비 구축과 원자재 확보 등 사업화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전환사채 발행은 복합동박 소재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향후 공급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재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표면금리와 만기보장수익률이 모두 0%이고 리픽싱 조항도 없는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만큼 금융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신사업 투자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복합동박 소재사업과 글라스기판 장비사업의 사업화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기존 PCB·FC-BGA 장비의 급증한 수주물량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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