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청년들, '로드러너' 도입 후 라이더 월소득 95만원 늘었다

김소연 기자
2025.11.26 09:32

배달의민족(배민)의 물류 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로드러너' 시범운영 지역인 화성시에서 앱 도입 이후 배민라이더 월 평균소득이 29%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로드러너는 기존 배달앱 시스템을 고도화하기 위해 도입한 시스템으로 아직 시범운영 단계다.

우아한청년들은 로드러너를 시범운영하고 있는 화성시에서 전업으로 활동(주 평균 40시간 이상)하고 있는 배민라이더의 로드러너 도입 후 6개월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월평균 소득이 424만원으로 증가해 도입 이전 6개월의 월평균 수익(329만원)보다 29% 향상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인근 도시(수원·평택·용인) 전업 라이더의 월 평균수입(319만원)보다 33% 높다.

우아한청년들은 기존 배달앱 대비 로드러너의 안정적인 배차와 운행동선 개선 효과로 라이더의 전체적인 배달 효율성(동일 시간 대비 배차수, 운행동선, 조리대기 감소 등)이 향상되고 전반적인 라이더 수익이 향상됐다는 걸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로드러너는 국내 배달시장에서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시범운영하는 것으로, 배민이 정한 스케줄에 맞춰 특정 시간 동안 배달하는 제도다. 앞서 배민커넥트는 라이더가 원하는 콜(주문)을 수락하거나 거절하는 방식이었고 원하는 때에 잠시 근무할 수 있었다. 로드러너는 그보다 라이더 자율성이 줄어든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우아한청년들은 라이더 및 라이더노동조합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의견을 나누며 시스템을 지속 개선하고 있다.

한편 우아한청년들은 로드러너를 포함해 라이더의 배달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라이더 안전·보건 전문가 거버넌스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 출범 △업계 최대 규모 이륜차 안전교육시설 '하남 배민라이더스쿨' △업계 최초 노조 공동진행 '라이더 위험성평가' △업계 최대 라이더용품 지원(누적 50만개) 등이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로드러너의 긍정적인 효과가 실증 데이터로 입증된 만큼 앞으로도 배차앱의 운영 안정화와 정책 고도화를 지속해나가겠다"며 "간담회·설문조사·실시간 제보센터 운영 등으로 현장 라이더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라이더를 위한 대표 배달앱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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