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SKT)이 점유율 40%를 되찾기 위해 고객신뢰 회복, 주주친화정책을 펼친다. 정재헌 SKT 대표이사는 26일 서울 중구 을지로의 SK-T타워 4층 수펙스홀에서 열린 '제42기 정기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기본과 원칙에 입각해 본원적인 경쟁력을 가진 단단한 SK텔레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정재헌 CEO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뽑힌 데 이어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정 대표는 고객신뢰 회복 노력을 통해 이동통신 점유율 40%를 되찾고 AI(인공지능) 풀스택 사업으로 회사성장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비쳤다. 주주친화정책도 펼친다. 이를 위해 이통업계 처음으로 비과세 배당을 시행하기로 하고 회사 자본준비금 1조70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기로 했다. 비과세 배당은 배당세 15.4%를 떼지 않는 것으로 사실상 배당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정 대표는 "지난해 여러 사유로 배당을 축소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올해는 실적 등 모든 부문을 회복하고 주주친화적인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점유율 회복 각오도 다졌다.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사고 여파로 SKT는 이통시장에서 점유율 40%가 깨진 상태다. 정 대표는 "올해 (가입자) 순증을 목표로 하고 다행히 1·2월에는 어느 정도 기대에 부합했다"면서 "계속 노력하면 연말에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가입자가 증가하는 모습으로 바뀌지 않을까"라며 기대했다. 아울러 최근 주가 상승세와 관련해 그는 "신뢰회복 노력을 시장이 알아준 결과"라고 해석한 뒤 "AI 풀스택을 기반으로 AI사업을 야심차게 준비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정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과 함께 한명진 SKT MNO(이동통신) CIC장의 사내이사 선임안건이 통과됐다. 기타비상무이사로는 윤풍영 수펙스추구협의회 담당 사장 선임 안건이 통과됐고 사외이사인 감사위원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개인정보규제심사위원회 민간위원장인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임태섭 성균관대 GSB 교수가 신규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