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자국 100여개 기업·기관만 '미토스 5' 사용 허가

이찬종 기자
2026.06.28 15:19
뉴욕의 한 컴퓨터 화면에 앤트로픽의 웹사이트와 회사 로고가 표시돼 있다./사진=뉴시스

앤트로픽의 최신 AI 모델 '미토스 5'에 내려진 사용 제한 조치가 2주 만에 누그러졌다.

28일 악시오스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앤트로픽이 100여개 미국 기업·기관에 미토스 5를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각 조직에 근무하는 외국인도 미토스 5를 쓸 수 있다.

외신이 입수한 서한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앤트로픽에 "특정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들이 미토스 5 모델을 사용하는데 충분한 보안 조치를 마련했다"고 통보했다.

아직 구체적인 승인 대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앤트로픽은 성명을 통해 "정부로부터 국가 핵심 인프라를 운영·방어하는 미국 내 여러 기관에 미토스 5를 재배포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미토스 5는 앤트로픽이 출시한 보안 전문 AI 모델이다. 미토스 5는 출시 때부터 강력한 취약점 탐지·방어 성능을 지닌 만큼 해킹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2일 안보 우려 등을 이유로 국외는 물론 미국 내 외국인의 접근까지 전면 제한하는 수출 통제 조처를 시행했다.

다만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우리 기업은 여전히 접근 기회를 얻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기업은 지난 2일 앤트로픽의 글로벌 보안 협력 프로젝트 '프로젝트 글래스윙'에 합류하면서 접근 권한을 부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 정부의 수출 통제 조치로 가로막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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