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고 가벼워" 아재폰 오명 벗었다…갤Z폴드8에 푹 빠진 1030·여성

구자윤 기자
2026.08.10 10:10

1030·여성 구매 2배↑

갤럭시 Z 폴드8/사진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8'이 중장년 남성 중심의 기존 소비층을 넘어 1030세대와 여성 고객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무게와 두께를 줄이고 화면을 넓히는 등 디자인과 휴대성을 개선한 것이 젊은층의 수요 확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사전판매 기준 갤럭시 Z8 시리즈 구매자 가운데 1030세대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1030 여성 고객의 폴드8 구매는 전작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그동안 갤럭시 Z 폴드는 넓은 화면을 활용한 멀티태스킹과 업무 생산성을 강점으로 내세우면서 중장년 남성의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제품이었다. 높은 가격에 크고 무거운 디자인까지 더해지면서 '아재폰'이라는 이미지도 있었다.

폴드8은 이런 약점으로 꼽혔던 디자인과 휴대성을 대폭 개선했다. 기존 폴드의 대화면 장점은 유지하면서 제품을 얇고 가볍게 만들고, 접었을 때 화면도 넓혀 일반 스마트폰과 비슷한 사용성을 갖췄다. 업무뿐 아니라 영상 시청과 SNS, 웹서핑 등 일상적인 콘텐츠 소비에 활용하기도 한층 편리해졌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이 같은 변화는 글로벌 시장의 초기 판매 성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 Z8 시리즈의 글로벌 사전판매량은 전작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한국에서는 전작 대비 39%, 유럽에서는 20% 이상 늘었다. 미국에서도 이전 폴드 시리즈의 사전판매 최고 기록을 30% 이상 웃돈 것으로 알려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폴드8의 넓어진 화면과 개선된 휴대성에 주목했다. 기존 폴드의 대화면 경험을 유지하면서 보다 짧고 넓은 형태를 적용한 것이 휴대성과 콘텐츠 소비 경험을 동시에 개선해 초기 흥행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아이폰 선호도가 높은 일본의 삼성전자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폴드8 일부 모델이 품절되는 등 수요가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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