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구매·당첨정보 블록체인으로 검증…위·변조 막는다

김평화 기자
2026.08.25 09:59

로또와 즉석복권의 구매·당첨정보가 블록체인에 기록된다. 복권 데이터가 사후에 변경됐는지 확인하고 고액 당첨 티켓의 진위를 추가로 검증하기 위해서다.

파수AI는 동행복권의 전체 복권 시스템에 프라이빗 블록체인 솔루션 '파수블록'을 구축했다고 25일 밝혔다. 파수AI는 5기 복권수탁사업자인 동행복권 컨소시엄에 참여해 복권사업의 보안을 담당하고 있다.

파수블록은 허가받은 사용자만 참여할 수 있는 프라이빗 블록체인 방식으로 운영된다.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 퍼블릭 블록체인보다 접근통제가 쉽고 처리 속도가 빨라 민감한 데이터를 여러 기관이나 사업자가 공동으로 관리할 때 주로 활용된다.

동행복권은 파수블록을 '로또6/45'와 '스피또 2000' 등 모든 추첨식·즉석식 복권에 적용했다. 복권 구매원장 자체가 아닌 데이터 변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무결성 해시값과 당첨정보를 블록체인에 기록해 관리한다.

원본 데이터가 변경되면 새롭게 생성한 해시값과 블록체인에 저장된 값이 달라진다. 이를 통해 복권 구매·당첨정보가 사후에 수정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고액 당첨 티켓을 검증할 때도 블록체인 기록을 활용한 추가 확인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파수 AI는 블록체인에 기록된 데이터 변경 이력을 추적해 부정 판매나 위조 복권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초순 동행복권 시스템운영본부장은 "복권 데이터의 신뢰성과 투명성은 안정적인 복권 운영을 위한 중요한 요소"라며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복권 운영 환경을 지속해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강봉호 파수 AI 서비스사업본부장은 "이번 구축 사례를 기반으로 데이터 무결성이 중요한 금융과 공공, 물류 등으로 파수블록 적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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