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韓 AI '세계 3강' 평가에 "이제 제대로 경쟁…만족은 아직"

구자윤 기자
2026.08.26 13:17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HJ 비즈니스센터 광화문에서 열린 개방형 인공지능 컴퓨팅 인프라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오늘은 우리 연구자와 기업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AI, 이제 제대로 세계와 경쟁하고 있습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6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통해 글로벌 AI 모델 평가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가 한국을 미국·중국에 이어 글로벌 AI(인공지능) 경쟁의 '명확한 3위'로 평가한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내 AI 기업들의 성과를 격려하면서도 "3위라는 순위에 만족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 더 좋은 모델을 개발하고 산업과 국민이 실제로 많이 사용하는 AI로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글로벌 3위라는 평가에 안주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전날 국무회의에서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성과를 보고하며 한국이 미국·중국과 함께 글로벌 AI 3강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1월 스탠퍼드의 '주목할 만한 AI'에 이어 잇따라 글로벌 평가에서 한국 AI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이다.

특히 배 부총리는 특정 기업 한두 곳이 아닌 여러 국내 기업이 경쟁력 있는 AI 모델을 내놓고 있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아티피셜 애널리시스는 독파모 참여 기업 외에도 트릴리온랩스와 KT 등이 자체 AI 모델군을 개발하고 있다며 한국 AI 생태계의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더 반가운 것은 한두 기업만의 성과가 아니라는 점"이라며 "미국과 중국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의 모델들도 우리나라에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독파모 프로젝트 역시 하나의 '국가대표 모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국내 AI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독자 AI 모델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는 하나의 국가대표 모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여러 기업이 서로 경쟁하고 성장하며 세계와 겨룰 수 있는 두터운 AI 생태계를 만들자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