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7이 올해 2분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에 올랐다. 삼성전자 갤럭시S26 울트라는 4위를 기록하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이 11% 역성장한 가운데 애플과 삼성전자는 각각 5개 모델을 판매량 상위 10위에 올렸다.
2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순위에서 아이폰17은 전체 판매량의 6%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아이폰17 프로 맥스, 3위는 아이폰17 프로로 애플이 상위 3개 자리를 휩쓸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6 울트라는 4위에 오르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어 갤럭시A07 4G와 갤럭시A17 5G가 각각 5위와 6위, 아이폰17e가 7위를 차지했다. 갤럭시A17 4G와 갤럭시S26은 각각 8위와 9위, 아이폰16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애플과 삼성전자는 각각 5개 모델씩 상위 10위에 포함됐으며 이들 제품의 판매량은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의 26%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보다 2%포인트 확대된 수준이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11% 축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글로벌 RAM(메모리) 공급 부족으로 원가 부담이 커지자 제조사들이 상대적으로 수요가 견조한 프리미엄 제품과 판매량이 많은 핵심 모델에 마케팅과 공급 역량을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애플의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기본형 아이폰17이 성능 개선을 통해 프로 모델과의 격차를 좁힌 점을 흥행 요인으로 꼽았다. 보상판매와 프로모션, 할부 프로그램 등은 아이폰17 프로와 프로 맥스 판매를 뒷받침했다.
칸 차우한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판매량은 인도와 일본, 중동·아프리카(MEA)에서 증가했으며 아이폰17 시리즈에 힘입어 한국에서는 2분기 판매량이 거의 두 배로 늘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에서는 갤럭시S26 울트라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갤럭시S26 울트라는 2분기 가장 많이 팔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2분기 기준 초프리미엄 안드로이드 제품이 안드로이드 판매 1위를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전작보다 판매량이 늘면서 갤럭시S26 시리즈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업계 최초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와 강화된 AI(인공지능) 기능을 갤럭시S26 울트라의 차별화 요인으로 꼽았다. 갤럭시A 시리즈도 가격 경쟁력과 폭넓은 유통망, 6년 이상의 소프트웨어 지원을 앞세워 보급형 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