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소멸에 AI·OTT까지…지역방송 지속가능성 해법 모색한다

구자윤 기자
2026.09.07 08:24
'AI·OTT 시대, 지역방송의 미래: 지역미디어 시스템의 혁신 전략과 정책 방향' 세미나 홍보 이미지/사진 제공=한국OTT포럼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와 생성형 AI(인공지능) 확산으로 지역방송의 입지가 좁아지는 가운데 지역방송의 디지털 전환과 재원 구조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기존 방송 중심의 제작·운영 체제에서 벗어나 지역 콘텐츠와 데이터를 활용하는 '뉴스미디어'로 전환하는 방안이 핵심 의제로 다뤄진다.

한국OTT포럼과 한국언론학회 방송과 뉴미디어 연구회는 11일 오후 3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AI·OTT 시대, 지역방송의 미래: 지역미디어 시스템의 혁신 전략과 정책 방향'을 주제로 특별세미나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광주문화방송이 주최하며 '2026 ACE Fair' 행사 기간에 열린다.

이번 세미나는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에 OTT·글로벌 플랫폼의 영향력 확대, 생성형 AI 확산까지 겹치면서 지역방송이 직면한 구조적 위기를 진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지역방송의 기존 역할과 운영 방식을 재정립하고 취약한 재원 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AI와 OTT를 활용해 지역 콘텐츠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한선 호남대학교 교수는 'OTT 환경에서 지역방송의 뉴스미디어 전환을 위한 전략'을 발표한다. 방송 편성과 송출을 중심으로 짜인 기존 조직과 제작체계를 디지털 미디어 이용환경에 맞춰 재편하고 지역뉴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희경 공공미디어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AI 미디어시대, 지역 정체성 강화를 위한 정책 방안'을 주제로 두 번째 발제에 나선다. AI 기반 콘텐츠 추천·제작이 빠르게 확산하는 상황에서 지역방송을 지역 콘텐츠와 데이터를 생산·보존하는 미디어 인프라로 보고 AI를 활용한 콘텐츠 혁신과 재원·제도적 지원 방안을 제안한다.

지역방송은 지역의 정치·경제·사회·문화 관련 정보를 전달하고 지역 의제를 형성하는 역할을 맡아왔지만 미디어 소비가 온라인과 글로벌 플랫폼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기존 사업 모델만으로 이를 유지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AI가 콘텐츠 제작뿐 아니라 추천·유통 방식까지 바꾸면서 지역방송이 보유한 지역 밀착형 콘텐츠와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지도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주정민 전남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으며 신동식 지역MBC전략지원단 단장, 김대규 서울대학교 언론정보연구소 박사, 김헌 한양대학교 교수, 안영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본부장이 종합토론에 참여한다. 지역방송의 위기가 개별 방송사의 경영난을 넘어 지역미디어 생태계의 문제로 번지는 상황에서 AI·OTT를 새로운 성장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가 주요 논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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