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 ENM(33,650원 ▲600 +1.82%)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티빙이 개인정보 유출 피해 이용자를 대상으로 7일부터 보상 신청을 받는다. 보상은 자동 지급되지 않아 피해 이용자가 직접 신청해야 하며, 이미 티빙을 탈퇴한 회원은 보상을 받기 위해 무료로 재가입해야 한다.
티빙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달 30일까지 개인정보 유출 피해 회원을 대상으로 보상 신청을 진행한다. 개인정보 유출 대상자로 안내받은 회원은 티빙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 로그인한 뒤 '마이(MY)' 메뉴의 보상 신청 페이지에서 대상 여부를 확인하고 본인 확인을 거쳐 신청할 수 있다. 고객센터를 통한 신청은 받지 않는다.
보상안은 △해킹·피싱 안심보험 1년 무료 가입 △3개월간 프리미엄 시청 기능 △티빙 포인트 50P △엔터테인먼트 혜택 등으로 구성됐다. 티빙이 추산한 1인당 체감가치는 약 2만원이다. 티빙은 실제 보상 비용은 신청자 수와 선택 혜택 등에 따라 달라진다며 공개하지 않았다.
DB손해보험의 해킹·피싱 안심보험은 사이버 금융사기와 인터넷 쇼핑몰 사기, 개인 간 직거래 사기 등에 따른 피해를 1인당 최대 300만원까지 보장한다. 보험 기간은 다음 달 6일부터 내년 10월 5일까지다.
티빙은 직접적인 금전 보상 대신 보험 등을 포함한 보상안을 마련한 데 대해 고객의 불안감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장현경 티빙 사업관리본부장은 3일 사이버 침해사고 설명회에서 "고객들에게 조금 더 안심할 수 있는 것을 드리고 싶었다"며 "안심보험이 지금의 피해 보상과 직결되지 않더라도 고객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해 선택했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시청 기능은 3개월간 최대 4K 화질과 콘텐츠 다운로드 400회, 최대 4대 동시 시청을 제공한다. 다만 월 1만7000원의 프리미엄 이용권 자체를 지급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 이용권에서 이용 가능한 콘텐츠를 그대로 보면서 시청 환경만 프리미엄 수준으로 높여주는 방식이다.
티빙 포인트 50P는 개별 구매 콘텐츠 결제에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상당의 포인트다. 엔터테인먼트 혜택은 웨이브 광고형 스탠다드 1개월 이용권과 CGV 콤보 3종 5000원 할인 쿠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보상은 다음 달 6일부터 순차 지급되며 계정당 최초 1회만 신청할 수 있다.
탈퇴 회원도 유출 피해 대상이라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신원 확인과 기존 정보와의 매칭을 위해 티빙에 다시 가입해야 한다. 유료 이용권을 구매할 필요는 없다. 티빙은 유출 정보나 피해 정도에 따른 차등 없이 고객 단위로 동일한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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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보상은 지난 5월 발생한 사이버 침해사고에 따른 후속 조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티빙에서는 활성 계정 2206만개와 휴면·탈퇴 등 비활성 계정 1737만개, 테스트 계정 11만개 등 총 3954만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충분하지 않겠지만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위해 이번 보상안을 마련했다"며 "법적 배상이나 과징금은 법에 따라 정해지는 대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