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채용관리 솔루션 나인하이어 해킹 정황…기업회원 이름·이메일 유출

김평화 기자
2026.09.18 16:37

채용관리 솔루션 나인하이어에서 기업회원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출된 정보는 기업회원 사용자의 이름과 계정 이메일 주소다. 비밀번호와 로그인 인증 정보, 휴대전화번호, 결제 정보, 나인하이어에서 관리하는 지원자 개인정보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는 설명이다.

18일 나인하이어가 회원들에게 보낸 개인정보 유출 안내문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5일 회원 정보를 저장하는 서버에 외부의 허가되지 않은 접근이 이뤄져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나인하이어는 "믿고 이용해 주신 회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나인하이어는 기업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 관리, 채용 전형 운영, 면접 일정 관리 등에 쓰이는 채용관리 솔루션이다. 채용 담당자와 기업 인사팀이 이용하는 서비스인 만큼, 이번 사고가 단순 이메일 유출을 넘어 채용 SaaS 보안 이슈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회사는 지원자 개인정보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선을 그었다. 나인하이어는 유출되지 않은 정보로 비밀번호·로그인 인증 정보, 휴대전화번호, 결제 정보, 나인하이어에서 관리하는 지원자 개인정보를 명시했다. 회원별 유출 여부는 로그인 후 본인에게만 안내된다고 설명했다.

나인하이어는 사고 확인 뒤 공격에 사용된 접근 경로를 차단하고, 악용된 회원 조회 기능의 사용을 중지했다. 관련 서버도 격리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는 유출 사실을 신고했다. 추가 유출 여부를 점검하고 접근 통제와 이상 행위 탐지·점검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인하이어는 회원들에게 사칭 메일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유출된 이메일 주소가 피싱이나 계정 탈취 시도에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나인하이어는 이메일로 비밀번호·인증번호·결제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의심스러운 메일을 받으면 응하지 말고 회사 문의처로 알려달라고 했다. 여러 서비스에서 같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경우 변경도 권고했다.

피해가 발생했거나 의심되는 경우에는 나인하이어 서비스 내 채팅 상담이나 고객지원 이메일로 접수할 수 있다. 회사는 신고 내용을 확인한 뒤 사고 관련성을 검토하고, 확인 결과와 지원 조치를 개별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기업용 SaaS 보안의 취약 지점을 다시 보여준 사례다. 채용관리 솔루션은 기업 담당자 정보뿐 아니라 지원자 이력서, 연락처, 면접 평가, 채용 단계 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경우가 많다. 나인하이어는 지원자 개인정보 유출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지만, 채용 플랫폼에 대한 접근 통제와 조회 기능 관리 필요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반복되면서 기업용 업무 솔루션의 보안 관리 책임도 커지고 있다. 특히 B2B SaaS는 다수 기업 계정이 한 서비스에 모이는데, 한 번 침해가 발생하면 개별 기업 담당자의 이메일 주소가 피싱 표적이 될 수 있다. 추가 계정 탈취 시도로 이어질 수 있다. 유출 범위가 제한적이더라도 후속 피해 예방 조치가 필요한 이유다.

나인하이어는 "추가로 확인되는 사실을 안내드리고 피해 확인과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책임 있게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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