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국내 VFX 인재 키운다…한국콘텐츠진흥원과 실무교육

구자윤 기자
2026.09.21 13:30
행사의 모더레이터를 맡은 황승준 넷플릭스 VFX 매니저(왼쪽부터)와 김혜진 매니저, 닉 데이비스 슈퍼바이저, 다니엘 페레이라 매니저, 남선우 코디네이터/사진 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손잡고 국내 영상 콘텐츠 제작진의 VFX(시각효과) 역량 강화에 나섰다.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VFX와 촬영·미술 등 제작 부서가 협업해 시행착오와 제작 지연을 줄이는 글로벌 제작 노하우를 국내 실무자들과 공유했다.

넷플릭스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17~18일 서울 광화문 CKL기업지원센터에서 'VFX 프리프로덕션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KOCCA x Netflix 프로덕션 아카데미'의 하나로 열린 이번 교육에는 국내 관련 업계 실무자 등 약 130명이 참여했다.

교육은 대본을 토대로 장면 구현 방식과 촬영 계획, 예산, 일정을 구체화하는 프리프로덕션 단계에서 VFX팀과 제작 부서가 협업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췄다. 실사로 촬영할 부분과 VFX로 구현할 부분을 사전에 구분해 불필요한 수정이나 일정 지연을 줄이는 방식이다.

김혜진 넷플릭스 VFX 매니저는 대본 분석 단계부터 작업 범위와 예산·일정을 함께 설계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김 매니저는 "프리프로덕션의 체크리스트는 감독의 창작 의도가 최종 화면까지 흔들림 없이 이어지도록 보호하는 안전망"이라며 "작품 규모와 특성에 맞춰 필요한 준비와 주요 의사결정을 촬영 전에 함께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남선우 넷플릭스 VFX 코디네이터는 부서별 협의 사항과 준비 현황, 논의 과정을 체계적으로 기록하는 'VFX 프리프로덕션 마스터 체크리스트' 활용법을 공유했다. 닉 데이비스 넷플릭스 VFX 슈퍼바이저는 글로벌 제작 사례를 토대로 작품 전체의 시각효과를 총괄하는 오버롤 VFX 슈퍼바이저의 역할과 제작 초기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GenAI(생성형 AI)를 비롯한 기술을 프리프로덕션에 활용하는 방안도 다뤘다. 다니엘 페레이라 넷플릭스 GenAI 테크놀로지 인테그레이션 매니저는 스토리보드와 캐릭터·공간 디자인, 카메라 배치와 동선 등을 촬영 전에 시각화하고 검토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다만 기술이 만든 결과를 토대로 작품에 적합한 방향을 판단하고 최종 결정하는 주체는 감독과 창작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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