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간 네이버, 북중미 AI시장 '노크'

이정현 기자
2026.09.30 03:29

李 대통령 경제사절단 동행
정부 관계자 등과 잇단 회동
공공AX·인프라 협력 논의
현지 기업과 사업기회 발굴

최수연 네이버 대표(왼쪽)가 지난 25일(현지시간)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카사우본 멕시코 경제부 장관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 제공=네이버

네이버가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멕시코 순방기간에 멕시코 정부 및 주요 IT(정보기술)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AI(인공지능) 중심의 다양한 비즈니스 협력확대를 모색했다고 29일 밝혔다.

최수연 대표와 김희철 CFO(최고재무책임자) 김광현 CDO(최고데이터콘텐츠책임자) 등 네이버 경영진은 지난 24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대통령 경제사절단으로 멕시코를 방문해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카사우본 경제부 장관, 로사우라 루이스 구티에레스 과학인문기술혁신부 장관 및 디지털전환·통신청, 소프트텍 멕시코 CEO(최고경영자) 등과 잇따라 회동했다.

최 대표는 멕시코 정부 관계자들에게 네이버가 보유한 공공AX(AI 전환) 역량과 소버린AI 전략, 엔비디아-브룩필드와 함께 구축 중인 AI 팩토리 사업 등을 소개하며 멕시코의 공공AX와 AI 접목을 통한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을 제안했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카사우본 경제부 장관은 멕시코 정부가 최근 엔비디아 등 글로벌 AI 기업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자국 AI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한다면서 네이버가 멕시코의 AI 생태계 구축과 디지털 혁신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또 로사우라 루이스 구티에레스 과학인문기술혁신부 장관과도 만나 멕시코에서 진행 중인 국가 단위 고성능 컴퓨팅·AI 클러스터 구축과 관련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네이버는 이번 경제사절단 참여를 계기로 멕시코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70% 이상이 집중된 케레타로주와 협력사업 발굴에도 나섰다. 양측은 현재 케레타로주 주요 2개 도시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트윈 구축 파일럿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김광현 CDO는 지난 25일 열린 한-멕시코 비즈니스포럼에서 양국 주요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세션발표를 진행했다. 김 CDO는 자국의 언어·데이터·산업특성을 반영한 AI 생태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북중미 제조업 강국인 멕시코의 AX를 통해 산업경쟁력을 한층 높여갈 수 있도록 네이버를 비롯한 한국의 AI 역량을 연결해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네이버 경영진이 멕시코 현지를 방문해 정부 및 기업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 시장탐색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앞서 최수연 대표는 지난 8월 브라질 AI 인프라 기업 스칼라데이터센터, 텍토데이터센터 경영진 및 칠레 최대 통신사 엔텔 경영진 등과 만나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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