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R 설치·유지보수 자동화"…에스이노베이션스, 30억 투자유치

류준영 기자
2026.09.30 11:00

퀀텀벤처스코리아·신보·대교인베스트먼트 참여…대만 수출 이어 한국·대만 리셀러망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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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이노베이션스 직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D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창업기업 에스이노베이션스가 3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Pre-A)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퀀텀벤처스코리아, 신용보증기금, 대교인베스트먼트 등 3개 기관이 참여했다.

제조·물류 현장을 중심으로 AMR(자율이동로봇) 도입은 빠르게 늘고 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선 로봇을 설치해 지도를 만들고 오류를 점검하는 일부터 여러 대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관리하는 일까지 상당한 인력과 시간이 든다. 운영하는 로봇이 많아질수록 유지보수와 통합 관리가 복잡해진다는 점은 업계의 오랜 과제로 꼽힌다.

에스이노베이션스가 개발 중인 '싱크(SynK)'는 이 문제를 겨냥한 사이버물리(Cyber-Physical) AI 기반 AMR 운영 자동화 플랫폼이다. 실제 로봇 움직임과 현장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그동안 엔지니어가 반복적으로 해 온 설치·유지보수·통합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게 핵심이다.

싱크의 기능은 크게 설치·유지보수·통합 자동화 세 가지로 나뉜다. 설치 단계에선 '자동 매핑' 기술이 적용된다. 사람이 로봇을 직접 조작하지 않아도 로봇이 스스로 현장을 돌아다니며 지도를 생성한다.

유지보수 단계에선 로봇의 작동 이상이나 위치 오류를 감지해 원인과 대응 방법을 안내한다. 자동 복구가 가능한 오류는 그 자리에서 바로 처리한다. 운용 데이터를 토대로 적절한 충전 시점과 기준을 관리하는 '스마트 차징' 기능도 갖췄다.

통합 단계에선 제조사와 기종이 서로 다른 여러 AMR을 하나의 환경에서 관리할 수 있게 한다. 특정 제조사 시스템에 묶이지 않고 다양한 로봇을 함께 운영할 수 있어, 도입 규모가 커질수록 늘어나는 관리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이점이 따른다.

회사 측은 "싱크가 AMR 설치·유지보수에 드는 인력과 시간을 줄이고, 현장 출장과 운영 중단에 따른 비용 부담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이노베이션스는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선정과 벤처기업 인증으로 사업화 기반을 다졌다.

올해는 대만 수출을 성사시키며 해외 시장에도 발을 들였다. SLAM(동시적 위치추정 및 지도작성) 지도 보정, 자율주행 로봇 지도 생성 기술 등 관련 특허도 출원하며 기술 경쟁력을 쌓고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싱크의 제품·기술 고도화와 핵심 인재 확보에 쓸 계획이다. 한국과 대만을 중심으로 리셀러 네트워크와 고객 적용 사례를 넓혀 상용화와 시장 검증에도 속도를 낸다.

김정준 에스이노베이션스 대표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고객별 엔지니어링에 의존해 온 기존 AMR 구축 방식을 제품화하고, 리셀러가 다양한 현장에 반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싱크 플랫폼을 완성해 나가겠다"며 "AMR의 설치·유지보수·통합 과정을 사이버물리 AI로 자동화해 국내외 AMR 운영 자동화 시장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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