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산불, 홍수 피해 지역을 위성으로 살피려면 필요한 때 같은 곳을 다시 촬영할 수 있어야 한다. 위성 한 기로는 같은 지역을 다시 찾기까지 시간이 걸리지만, 여러 기를 함께 운용하면 관측 기회를 크게 늘릴 수 있다.
카이스트(KAIST)가 개발을 총괄한 초소형군집위성 '네온샛(NEONSAT)' 5기가 누리호에 실려 우주로 향한다. KAIST는 우주연구원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사업을 주관한 초소형군집위성 2~6호가 7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는 누리호 5차 발사의 주탑재위성으로 우주에 오른다고 6일 밝혔다. 발사 예정 시간은 낮 12시23분~오후 1시23분이며, 정확한 시각은 발사 당일 확정된다.
네온샛은 한 기 무게가 100㎏ 미만인 지구관측위성이다. 흑백 영상은 지상 1m급, 컬러 영상은 4m급 고해상도로 촬영하도록 설계됐다. 내년 누리호 6차 발사 때 초소형군집위성 7~11호 5기가 추가로 발사되면 양산위성 10기의 군집 운용 체계가 갖춰진다. 이렇게 되면 한반도 지역을 하루 3회 이상 촬영할 수 있고, 재난·재해 등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같은 지점을 24시간 안에 다시 촬영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국내 최초의 실용급 양산형 군집위성 개발사업이다. 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위성 시스템 개발을 포함해 사업 전체를 총괄하며, 여러 위성을 함께 개발·검증·운영하는 데 필요한 분석 방법과 관리 절차를 정립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군집위성 운영을 위한 지상시스템과 위성영상 검·보정 및 활용시스템 개발을, 쎄트렉아이는 위성 본체와 고해상도 광학카메라 개발을 맡았다. 사업은 우주항공청 지원 아래 국내 학연산이 함께 수행하고 있다.
KAIST는 군집위성 개발 과정을 담아 발사 단계마다 'BTS'라는 공통 약칭의 임무명을 붙였다. 시제기는 'Beginning of The Swarm(군집의 시작)', 검증기는 'Bridging of The Swarm(군집으로의 연결)', 이번 1차 양산기는 'Beholding of The Swarm(군집 발사의 목도)', 2027년 발사할 2차 양산기는 'Beyond The Swarm(군집을 넘어)'이다. 시제기와 검증기를 거쳐 본격적인 군집 발사·운영으로 나아가는 여정을 표현했다.
한재흥 KAIST 우주연구원장은 "이번 사업의 핵심은 위성 한 기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여러 기를 같은 기준으로 제작·검증해 궤도에서 함께 운용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라며 "발사 후 위성 상태와 영상 품질을 차근차근 확인해 군집 관측이 계획대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누리호에는 네온샛 5기 외에 큐브위성 10기가 부탑재위성으로 실린다. 이 가운데 KAIST의 또 다른 위성인 '지비샛'은 저궤도 우주환경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