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세계 최고 과학자보다 똑똑하다"…샘 올트먼 '이것' 절대 금지 경고

구자윤 기자
2026.11.03 11:24
기사 관련 이미지/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샘 올트먼 오픈AI CEO(최고경영자)가 AI(인공지능)의 지적 능력이 인간 최고 수준의 과학자를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다만 AI가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미래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인간이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국을 방문해 삼성전자와 SK그룹 관계자들을 만난 올트먼은 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석유전시회·콘퍼런스(ADIPEC)에 참석해 "올해 초만 해도 AI는 대체로 가장 뛰어난 과학자들만큼 똑똑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대체로 그들보다 똑똑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초 AI는 많은 사무직 업무를 수행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그중 상당 부분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평가는 대략적인 것이며 모든 분야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올트먼은 AI의 능력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경제 전반에 상당한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인간의 창의성과 판단력, 자신의 결정에 책임지는 태도는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I 발전에 따라 사람들이 업무 방식을 조정하며 변화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특히 AI의 판단 능력이 높아질수록 인간이 통제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올트먼은 "AI가 미래의 의사결정자가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도덕적 책임이 없는 도구 제작자가 돼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이 미래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AI에 통제권을 넘겨서는 안 되고 AI가 우리에게 무엇이 최선인지 결정하도록 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AI는 사람을 위해 만들어지고 사람에게 봉사하는 도구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트먼은 인간이 AI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하면서 다른 AI 기업들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이처럼 당연한 원칙이 다른 AI 기업들과 오픈AI를 구별하는 차이점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구체적인 기업을 지목하지는 않았다.

AI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그는 "AI 시스템이 점점 더 똑똑해지는 상황에서 심각한 안전 및 정렬 사고를 피할 수 있다는 점을 어떻게 보장하고 세계에 확신을 줄 것인지가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렬은 AI가 인간의 의도와 가치에 부합하도록 작동하게 하는 것을 뜻한다.

한편 올트먼은 AI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전 세계 1인당 월평균 토큰 사용량이 약 10만개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토큰은 AI가 텍스트 등을 처리하는 기본 단위로, 다만 그는 해당 수치의 구체적인 집계 대상과 산출 기준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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