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시황]

코스피 지수가 5700선을 지키지 못하고 5600선으로 내려 앉았다. 간밤 미국에서 주요 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됐음에도 AI(인공지능) 투자 수익성 우려를 씻지 못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여파로 풀이된다.
3일 오전 9시2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5.43포인트(3.16%) 내린 5673.6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143.89포인트(2.46%) 내린 5715.19에 출발하며 5700선을 지켰으나 이내 낙폭이 커지며 560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합의가 물살을 타며 국제유가(WTI)가 7%대 급락했지만 AI 투자 수익성 우려가 피어오르며 기술주 중심으로 매도세가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S&P500지수는 전장보다 38.67포인트(0.51%) 하락한 7541.40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272.68포인트(1.07%) 내린 2만5164.32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3.67포인트(0.41%) 오른 5만1983.98에 마감했다.
오라클이 AI 인프라 확장을 위해 보통주와 회사채로 각각 100억달러씩, 총 200억달러를 조달한다는 계획을 내놨다는 소식이 결정적이었다. 오라클의 주가는 8.8% 급락했고 반도체주에서도 마이크론테크놀러지(-5.80%), AMD(-7.52%), 인텔(-8.83%), Arm(-4.57%) 등이 동반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이란 협상 기대감에 따른 유가와 금리의 동반 하락 등 양호한 매크로 환경에도, AI 수익성 우려 재확산에 따른 미국 AI주 조정 여파로 하락 출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통합 기준)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11억원, 3318억원 순매도다. 개인은 9015억원 순매수다.
코스피 업종 중 의료·정밀기기가 5%대 약세다. 전기·전자는 4% 이상, 제조와 기계·장비, 화학, 건설, 금속은 3% 이상 떨어지고 있다. 보험은 2%대 내림세다. 금융, 증권, 유통, 부동산, 운송장비·부품은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운송·창고와 섬유·의류는 약보합인 반면, 일반서비스와 통신, 음식료·담배 등은 강보합에 거래 중이다. 제약은 1%대 상승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222,000원 ▼7,000 -3.06%)와 삼성전기(1,151,000원 ▼42,000 -3.52%), 삼성생명(262,500원 ▼9,500 -3.49%)이 4% 이상 떨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1,419,000원 ▼53,000 -3.6%)와 SK스퀘어(916,000원 ▼34,000 -3.58%)는 5%대 약세다. 현대차(278,750원 ▼8,250 -2.87%)와 삼성물산(316,000원 ▼500 -0.16%)은 1%대 내림세다. 시총 상위 10위 안에 드는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449,000원 ▲27,000 +1.9%)가 유일하게 3%대 오름세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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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7.63포인트(2.40%) 내린 716.73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18억원, 429억원 순매도다. 개인은 1253억원 순매수다.
코스닥 업종 중 기계·장비가 5%대 하락세다. 비금속은 4% 이상, 전기·전자와 제조, 의료·정밀기기는 3% 이상 내리고 있다. 금속, 운송장비·부품, 화학, 유통은 2% 이상 떨어지고 있다. 금융, 제약, 건설 등은 1%대 하락세다. 오락·문화, IT(정보통신) 서비스는 약보합세다. 통신은 강보합세다. 출판·매체복제는 1%대 상승세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16개가 일제히 내리고 있다. 이오테크닉스(362,000원 ▼29,500 -7.54%)가 7%대, 주성엔지니어링(160,800원 ▼7,200 -4.29%)과 원익IPS(87,100원 ▼3,900 -4.29%)가 6%대 급락세를 보인다. 에코프로(71,600원 ▼2,200 -2.98%)와 레인보우로보틱스(356,500원 ▼6,000 -1.66%), HLB(40,650원 ▼1,050 -2.52%), 심텍(114,900원 ▼5,500 -4.57%) 등은 2%대 하락세다. 알테오젠(218,000원 ▲5,000 +2.35%)은 약보합에 거래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3원 내린 1345.7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