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손가락으로 쓱 밀면 AI 뜬다"…카카오, '카나나 스페이스' 공개

이정현 기자
입력 2026.11.05 09:51 수정 2026.11.05 09:51
13일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경기 용인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 26'를 열고 AI 사업 방향을 공개했다. /사진=카카오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다양한 AI(인공지능) 서비스의 이용자 경험을 하나로 연결하고 AI의 실행 역량을 빠르게 확장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진화하고자 한다"며 '카나나 스페이스'를 소개했다.

정 대표는 5일 오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나나 스페이스는 이용자가 카카오톡 어디에서든 두 손가락을 가볍게 쓸어 진입할 수 있는 새로운 AI 레이어"라며 "기존 모바일 화면에서 이용자가 필요한 기능이나 서비스를 직접 찾아 들어가 해결하던 다양한 일들을 앞으로는 스페이스라는 하나의 AI 허브에서 음성이나 텍스트로 요청하기만 하면 AI 에이전트가 이를 대신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간단한 기능 레벨에서는 폰트 사이즈 변경과 같은 카카오톡의 기본 설정을 바꿀 수 있을 뿐 아니라 선물하기와 송금과 같이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들을 AI 에이전트가 대신 실행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이용자가 스페이스에서 단순한 질문을 했을 때도 맥락과 의도를 파악하고 쿼리의 난이도에 따라 챗GPT 포 카카오나 카나나 인 카카오톡 등을 호출해 답변이나 요청한 액션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며 "스페이스를 통해 실행할 수 있는 작업은 단순히 카카오톡 내부에만 한정되지 않고 향후에는 외부 서비스와도 연동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스페이스는 그동안 개별 서비스들에서 제공해 오던 파편화된 AI 기능과 서비스들을 하나로 연결하고 이용자에게 통합된 AI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기에 온디바이스 모델을 통해 카카오톡이 가진 일상의 대화 맥락이 더해지면 스페이스는 한층 더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카나나 스페이스는 올해 12월 중 사전 신청자를 중심으로 파일럿 서비스를 시작한다. 실제 이용 환경에서 검증을 거친 뒤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고 AI가 수행할 수 있는 작업의 범위를 넓히면서 내년 이용자 기반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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