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수술 받은 심각한 선천성 심장기형 환자의 15년 생존율이 미국과 일본, 프랑스 유명 센터의 생존율보다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학교병원은 김웅한 흉부외과 교수팀이 최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제 51회 미국흉부심장혈관학회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교수팀은 1992~2014년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이소성 증후군이 동반된 단심실로 수술 받은 환자 110명을 장기 추적 관찰했다.
이소성증후군은 제 위치에 있어야 할 장기들이 비정상적으로 배열되는 것을 말한다. 단심실은 펌프작용을 통해 폐와 전신에 혈액을 보내줘야 하는 심장의 좌우심실이 정상적으로 분리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분석 결과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수술 받은 환자의 15년 생존율은 73%였다. 기존 외국문헌에 발표된 미국 57%, 일본 68%, 프랑스 69% 보다 우수한 성적이다.
조사 대상 환자 중 심실이 혈액을 뿜을 때 방실 판막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피가 역류하는 방실판막역류증으로 수술 받은 환자는 36명이었는데 이들의 10년 생존율은 80%였다. 기존 외국문헌에 소개된 10년 생존율은 64%로 이보다 낮다.
김 교수는 "이번 결과가 고위험군에 속하는 복잡 선천성심장기형 환자군에게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