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아 코로나19(COVID-19) 재택치료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보호자들은 재택치료 중인 아이가 갑작스럽게 증상을 보일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막막하다.
8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소아는 확진시 다니던 소아·청소년과에서 전화상담·처방을 받을 수 있다. 소아 비대면 의료상담센터(100개소)를 통해서도 24시간 진료·상담이 가능하다. 대면진료는 재택치료 외래진료센터 중 소아 대면진료가 가능한 47개소, 소화특화 거점전담병원 62개소를 통해 받을 수 있다. 소화특화 거점전담병원은 대면진료는 물론 입원이 가능한 곳이다.
당국은 "아이의 38도 이상 발열상태가 72시간 지소되면서 호전 추세를 보이지 않고 경련 증상을 보이거나 식이 섭취와 소변량이 크게 줄어들어 24시간 이상 지속될 때 신속히 의료진과 대면진료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외 당국이 제시한 소아 재택치료 환자 보호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증상별 대응방안을 Q&A 형식으로 정리했다.
Q. 아이가 코로나에 걸린 후 탈수 증상을 보이면
A: 탈수 원인은 인후통으로 인한 섭취량 저하, 구토, 설사로 구분된다. 인후통으로 인한 탈수라면 경구 해열진통제를 투여해 인후통을 경감시키고 통증이 덜 할 때 차가운 물, 음료, 아이스크림 등을 먹도록 한다. 쌀미음이나 숭늉을 차게 해서 먹이는 것도 권장한다. 구토로 인한 탈수시엔 묽은 죽, 쌀미음 혹은 숭늉을 5~10분 간격으로 한 수저씩 먹인다. 수유기 아기가 설사로 인한 탈수 증상을 보이면 차지 않을 정도로 식힌 분유를 소량씩 자주 수유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 소변량이 줄어들었는지, 많이 진해지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소변량이 하루동안 평소 절반 이하로 감소하면 119로 연락해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Q. 아이가 고열이 나면 어떻게 해야하나
A: 우선 고열로 인한 탈수를 막아야 한다. 물을 자주 마시게 하고 2가지 종류의 해열제(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를 준비해 3~4시간 간격으로 적절한 용량을 교차 복용한다. 미온수 마사지도 도움이 된다.
Q. 아이가 귀가 아프다고 하면
A: 코로나19 감염 증상으로 심한 인후통, 코막힘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많다. 귀통증은 코막힘과 연관되는 경우가 흔하다.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등의 해열진통제로 통증을 조절하면 호전 양상을 보인다.
Q. 아이가 갑자기 걷지 못하고 다리가 아프다고 하면
A: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관절 이상은 드물긴 하지만 간혹 바이러스에 의한 종아리 근육 등의 다리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 수일 내 저절로 호전된다.
Q. 아이 몸에 갑자기 심한 발진이 나타날 경우는
A: 코로나 감염 후 약간의 가려움증을 동반해 생기는 두드러기 형태 발진은 종종 관찰, 보습을 충분히 하고 가려움증을 조절하면 호전된다. 대면진료를 통해 발진의 모양을 확인하고 필요한 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
Q. 아이가 갑자기 코피를 흘릴 때는 어떻게 해야하나
A: 상기도 점막에 심한 염증이 생기고 부종이 생겨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가정에서 간단한 처치로 지혈 가능하며 비대면 진료를 통해
코막힘 증상 완화 처방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
Q. 아이 눈이 부어 오르고 눈 흰자위가 붉어지는데
A: 비대면 진료로 안약과 먹는 약을 처방 받으면 호전 가능하다. 아이가 눈을 비비지 않도록 해 2차 감염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한다.
Q. 아이가 마른 기침을 동반한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데 심장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A: 코로나 감염에 의한 심장 이상이 흔한 경우는 아니다. 가슴 통증의 경우 폐 이상을 확인하기 위해 가슴 엑스레이를 찍을 필요가 있어 대면진료를 권장한다.
Q. 아이가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하면서 구토, 설사 증세가 있는데 어떻게 해야하나
A: 복통을 호소하는 부위가 배꼽 또는 명치 부근이고 복부가 부드럽게 만져진다면 코로나 19로 인한 장염일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 2~3일 내에 호전되므로 해열진통제로 통증을 조절해주고 수분을 섭취하는 게 좋다. 필요한 경우 비대면 진료를 통해 약 처방을 받을 수도 있다.
Q. 아이가 열이 심하게 나더니 어느 순간 잘 안 먹으려 한다. 목소리가 변하고 숨소리도 거칠어지는 것 같은데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A: 코로나 감염 대표적인 증상은 급성 폐쇄성 후두염 증상과 유사하다. 의료진과 대면진료 혹은 비대면 진료시 아이의 기침소리, 울음소리 혹은 숨소리를 녹음해 들려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증상 호전이 잘 안되고 호흡이 힘들다는 판단이 되면 즉시 119 등에 응급처치를 요청해야 한다.
Q. 아이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어떤 상비약을 준비하면 되나
A: 일반적으로 사용하던 감기약과 구토, 설사약, 교차 복용할 수 있는 2가지 종류의 해열제를 준비한다. 코막힘을 해소하는 성분이 포함된 감기약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이들은 비강이 좁아 상기도가 부어 오르면 코가 심하게 막히는 경우가 많다.
Q. 어떤 상황일 때 대면 진료가 필요한가
A: 38도 이상 발열이 72시간 이상 지속되면서 호전 추세를 보이지 않는 경우, 팔다리가 규칙적인 불수의적 움직임을 보이고 눈동자가 위로 돌아가는 등 경련 증상을 보일 경우, 호흡이 불편해 보이면서 쇄골 윗부분, 갈비뼈 밑부분이 움푹 들어가는 숨을 쉴 경우, 식이섭취와 소변량이 크게 줄어들어 24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 흉통이나 비특이적 복통이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질 경우, 불러도 반응이 별로 없고 의식 상태가 명료해 보이지 않을 경우다.
Q. 부모가 아이의 호흡곤란 증세를 어떻게 파악할 수 있나
A: 코 벌렁거림, 쇄골 위와 가슴이 쑥쑥 들어가는 흉부 함몰, 울고 보채지 않을 때도 들리는 꺽꺽거림, 빠른 호흡과 함께 반응이 떨어지는 경우 등이다. 이때는 즉시 대면진료나 119를 통한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Q. 확진자인 부모가 아이 해열제를 사러 밖에 나가도 되나
A: 안 된다. 재택치료자는 원칙적으로 대면진료, 재난, 응급의료, 범죄대피 등 불가피한 사유, 치매, 고의성 없음 등 허용된 범위 이외 주거지 이탈이나 장소 이동이 제한된다. 모든 가족이 확진돼 격리되는 경우 약국에서 일반의약품 구매, 처방받은 약 등 수령은 지인 등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이것이 불가능하면 지자체 도움을 요청한다.
Q. 전화상담 말고 대면 진료를 받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하나
A: 외래진료센터에서 사전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단 이동은 도보, 개인차량, 방역택시를 이용해야 하며 이동시 KF94 마스크 등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한다.
Q. 입원하고 싶으면 가까운 병원에 연락하면 되나
A: 모든 확진자는 재택치료가 원칙이고 재택치료가 어려운 경우에만 입원 가능하다. 호흡곤란, 의식저하 등 응급상황으로 판단될 경우 즉시 재택치료추진단 또는 119로 연락한다.
Q. 평소 다니던 병원이 전화상담을 하는지 외래진료를 하는지 어떻게 확인하나
A: 소아의 경우 별도의 의료기관 배정없이 평소 다니던 병의원 등을 본인이 선택해 전화상담,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전화상담, 처방 가능 동네 병의원 정보는 인터넷 검색 창에서 '코로나19 전화상담 병의원' 입력 또는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대면진료가 가능한 외래진료센터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Q. 어린이집은 언제부터 보낼 수 있나
A: 재택치료자 격리기간은 검사일(검체채취일)로부터 7일로 7일차 밤 자정(24:00)에 자동 해제된다. 어린이 집의 경우 격리해제 후 바로 등원 가능하다. 단 격리해제 후 3일간은 자율적으로 생활수칙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