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비파열 뇌동맥류 '무수혈 수술'에 페린젝트 효과 입증"

박정렬 기자
2025.12.10 10:21
JW중외제약 '페린젝트' 제품./사진=JW중외제약

JW중외제약의 고용량 철분 주사제 '페린젝트'(성분명 페릭 카르복시말토즈)가 비파열 뇌동맥류 수술에서 수혈 필요성을 낮추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JW중외제약은 페린젝트의 수술 전 투여 효과를 확인한 연구 결과가 최근 국제학술지에 '마취·중환자 치료 및 통증의학(Anaesthesia Critical Care&Pain Medicine)'에 게재됐다고 10일 밝혔다.

이시운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연구팀은 2021년 1월부터 2023년 9월까지 비파열 뇌동맥류(UIA) 클리핑 수술을 앞둔 철 결핍성 빈혈 환자 31명을 대상으로 페린젝트 투여 여부에 따른 수혈 치료에 대해 연구를 진행했다. 해당 연구는 중간 분석에서 조기 우월성 기준을 충족해 계획보다 일찍 종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팀은 수술 약 4주 전 페린젝트 1000㎎을 투약한 환자 17명과 표준 치료만 시행한 대조군 14명을 비교해 수술 중 또는 수술 후 적혈구 수혈(RBCT) 시행 여부를 평가했다.

그 결과 대조군에서는 8명에게 수술 중 또는 수술 후 적혈구 수혈이 필요했던 반면 페린젝트를 투여한 환자군에서는 한 명도 수혈받지 않았다. 페린젝트 투여군의 헤모글로빈 수치 중간값은 수술 1개월 후 1.4g/㎗ 상승했지만 대조군은 0.7g/㎗ 오르는 데 그쳤다.

페린젝트 투여군의 페리틴(체내 철분 지표) 수치 중간값은 55.8ng/㎖에서 수술 하루 전 591.0ng/㎖로 증가했으며 수술 1개월 후에도 480.0ng/㎖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대조군의 경우 페리틴 수치 중간값이 77.0ng/㎖에서 수술 직후 106.7ng/㎖로 상승했지만 1개월 후에는 다시 62.6ng/㎖로 낮아졌다.

이시운 교수 연구팀은 논문에서 "비파열 뇌동맥류 클리핑 수술을 앞둔 철결핍성 빈혈 환자에게 수술 전 페린젝트를 투여하는 것이 적혈구 수혈 필요성을 유의하게 낮추고 수술 전후 빈혈 상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평가했다. 이어 "환자혈액관리(PBM)의 관점에서 수술 전 빈혈 교정을 위한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페린젝트는 하루 최대 1000㎎의 철분을 최소 15분 만에 보충할 수 있는 고용량 철분 주사제다. 철 결핍 또는 철 결핍성 빈혈 위험이 높은 여성이나 만성 출혈 환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술과 항암치료 등으로 발생하는 철 결핍성 빈혈 등의 치료에 활용된다. 지난해 5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됐다.

JW중외제약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수술 분야의 수술 전 빈혈 관리 중요성을 알리고 페린젝트의 국내외 임상 근거를 지속해서 축적해 나갈 계획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페린젝트의 수술 전 투여가 비파열 뇌동맥류 수술 환자의 수혈 부담을 줄이고 빈혈 관련 지표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향후 다양한 수술 영역에서 PBM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임상 근거를 축적해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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