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LG CNS와 AI 스마트공장 구축…2030년까지 생산공정 자동화

정기종 기자
2026.10.14 15:57

오창·화순·음성공장별 맞춤형 자동화 추진…면역글로불린·백신 생산라인 고도화
생산·물류·품질관리 전 과정에 AI 적용…품질 이상 예측·설비 관리체계 구축

지난 13일 협약식 진행 후 기념사진 촬영 중인 현신균 LG CNS 대표이사(왼쪽)와 신웅 GC녹십자 운영총괄부문장. /사진=GC녹십자

GC녹십자가 LG CNS와 손잡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의약품 생산공정 자동화에 나선다. 오는 2030년까지 오창·화순·음성공장의 주요 생산라인을 자동화하고 생산부터 물류, 품질관리까지 제조 전 과정에 AI를 적용해 생산 효율성과 품질관리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GC녹십자는 LG CNS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AI 기반 스마트공장 전환을 위한 '스마트 오퍼레이션 드리븐 2030'(SMART Operations Driven 2030) 계획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공장별 생산 품목과 공정 특성에 맞춰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고,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통합해 AI 기반 운영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우선 오창공장에는 현재 개발 중인 20% 피하주사용 면역글로불린(SCIG)의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혈장분획제제 생산공정에 자동화 기술을 적용해 신규 품목의 생산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화순공장에서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플랫폼과 독감백신, 수두백신 등 주요 백신 생산공정의 자동화를 추진한다. 음성공장에는 고형제 연속제조공정을 도입할 예정이다.

연속제조공정은 원료 투입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여러 제조 단계를 연속적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GC녹십자는 이를 통해 기존 공정의 생산시간을 단축하고 제품 품질의 균일성을 높일 계획이다.

자동화 범위는 의약품 생산라인뿐 아니라 원자재 투입과 포장, 물류창고 이송 등으로 확대된다. 생산·물류·품질·설비 데이터를 연계해 원료 입고부터 제품 출하까지 제조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체계도 구축한다.

특히 AI를 활용해 생산공정의 운영 조건을 최적화하고 품질 이상을 조기에 예측하는 기술을 도입한다. 설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분석해 고장이나 이상징후를 사전에 감지하는 기능도 단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품질관리 업무에도 자동화 기술을 활용한다. 품질보증(QA) 부문에서는 문서 작성과 검토 업무를 자동화하고, 품질관리(QC) 부문에서는 시험 자동화와 데이터 분석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제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품질 오류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GC녹십자는 2030년까지 각 생산거점의 핵심 생산라인을 단계적으로 자동화하고 AI 기반 자율운영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신웅 GC녹십자 운영총괄부문장은 "데이터와 AI에 기반한 공정 지능화는 미래 제약·바이오 산업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LG CNS의 첨단 디지털 전환 기술을 제조 전 과정에 적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고품질 의약품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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