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바이오제약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투자한 국내 바이오 기업이 글로벌 사업화와 신약 개발, 기업공개(IPO) 등으로 성과를 구체화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유망 바이오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전략적인 협업 관계를 구축하는 투자 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 동구바이오제약이 최대주주인 큐리언트는 최근 글로벌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론자(Lonza)와 이중 페이로드(약물)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의 글로벌 공동사업화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월드ADC'(World ADC 2026)에서 큐리언트와 론자가 공동 개발한 이중 페이로드 ADC 플랫폼(SYN-duo CC)을 처음 공개했다. 큐리언트와 론자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차세대 ADC 플랫폼의 사업화를 추진하고, 제3자 기술이전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먼저 합의한 비율로 공유할 예정이다.
디앤디파마텍은 올해 신약 개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디앤디파마텍의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자보페그두타이드'(DD01)는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 2상 48주 연구에서 간 섬유화 개선과 MASH 소실 등 주요 조직학적 평가지표에 대한 긍정적 결과를 확보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의 장기 투자기업인 노바셀테크놀로지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 9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2012년부터 노바셀테크놀로지에 투자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지분율은 16.8%다.
동구바이오제약은 노바셀테크놀로지와 신약 개발 협업도 이어가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 2월 노바셀테크놀로지로부터 펩타이드 기반 아토피 피부염 치료 신약후보물질 'NCP112'를 기술도입했다. 이미 국내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은 물질이다.
동구바이오제약 관계자는 "성장 가능성이 큰 바이오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동시에 공동 연구개발과 기술도입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동안 투자한 기업들이 최근 글로벌 사업화와 임상 개발, IPO 등에서 주요 성과를 확보하면서 투자 포트폴리오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이 두드러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전략적 투자와 공동 연구개발, 기술도입 등 협력을 확대해 기존 제약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지속해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