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Asia오전]美中 관세폭탄 현실화에도 亞 증시 급등

유희석 기자
2019.05.10 12:02

아시아 주요 증시가 1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급등 흐름을 타고 있다. 미국이 이날 오후 1시 1분(미국 동부시간 10일 0시 1분)부터 2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인상하고 중국도 보복 조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양측이 이후에도 협상을 계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지나친 경계감이 누그러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1시 46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83% 오른 2903.23을 기록 중이다. 우량주 중심의 A50지수는 2.44% 뛴 1만2856.31을 나타내고 있으며, 홍콩 항셍지수도 1.32% 상승한 2만8684.00을 기록 중이다. 일본 증시도 오전장을 상승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0.67% 오른 2만1545.72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대만,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 주요 지역 주가지수도 1% 미만 상승률 나타내고 있다.

심지어 베트남 증시도 상승세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재무부가 올해 상반기 환율보고서에서 베트남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은 이날 이틀 일정의 고위급 무역 협상을 진행했다. 류허 중국 부총리가 협상단을 이끌고 미 워싱턴 D.C.의 미 무역대표부(USTR)를 방문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협상을 진행했다. 첫날 협상은 90여 분 만에 끝났으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한 2000억달러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는 그대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이미 중국 측에 관세 인상을 통보했다. 다만 관세 부과 대상은 10일 0시 이후 중국에서 수출된 제품으로 운송에 최대 4주가 걸려 실제 관세 징수 시기는 뒤로 미뤄진다. 일각에서는 양측이 이 기간 협상을 타결해 관세 부과를 취소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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