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공연 취소, 전설적 트젠 무용수... 중국에서 벌어진 일

김지산 기자
2025.01.05 09:04
진싱/사진=게티이미지

트랜스젠더 무용수로서 '중국의 오프라'로 불리던 전설적 춤꾼 진싱(57)이 중국에서 극심한 차별에 시달리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CNN은 트랜스젠더 댄서 진싱이 잇단 공연 취소 사태에 봉착했다고 보도했다.

공연 당국은 그저 서류상 미비를 이유로 일방적 행정을 이어가고 있다. CNN은 이를 두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권위주의적 운영이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트랜스젠더를 곤경에 빠뜨렸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서구적 가치가 인민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여기고 이념 통제를 강화하는 중이다. 통제 대상에는 트랜스젠더 등 성소수자(LGBTQ+)가 포함된다. 트랜스젠더들은 사회적 낙인과 차별 속에 일자리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차별 속에서도 진싱 공연은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그녀는 TV 토크쇼를 진행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했다. 웨이보 계정 팔로워는 무려 1360만명에 이른다.

중국 관영 언론은 그녀를 "중국 현대 무용의 10대 전설적 인물"로 추켜세우지만 전설적 춤꾼은 점차 설 땅이 좁아지는 양상이다.

중국은 1997년 동성애를 범죄 목록에서 제외하고 2001년에는 공식적인 정신 질환 목록에서 동성애를 삭제했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LGBTQ+ 커뮤니티는 상하이에서 연례 프라이드 퍼레이드를 열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 활동은 시진핑 주석 통치에 이르러 탄압에 직면했다. 시 주석이 권위주의적이고 보수적이며 가부장적인 비전을 밀어붙였기 때문이라고 CNN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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