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아시안게임 남자 피겨스케이팅 종목에서 최초로 대한민국에 금메달을 안긴 차준환(24)이 "내가 피겨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깨달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차준환은 지난 13일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종목서 총점 281.69점으로 우승했다.
차준환은 쇼트 프로그램에서 94.09점, 프리 스케이팅에서 187.60점을 받았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차준환은 "내가 피겨스케이팅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다시 깨달았다"며 "다음 올림픽에도 이 설렘을 안고 임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기 내용에 만족했고 후회가 없어 어떤 결과를 받아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대회를 앞두고 부상 회복에 집중하느라 (준비가) 쉽지 않았는데, 마지막까지 집중해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웃었다.
2018년과 2022년에 동계올림픽을 경험해 본 차준환은 "올림픽 무대서 쌓은 경험이 오늘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이런 큰 대회를 치를 때마다 내가 얼마나 피겨스케이팅을 사랑하는지 깨닫게 된다"고 밝혔다.
차준환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은 (나에게) 또 다른 설렘을 줄 수 있는 무대"라며 "빠르진 않지만 제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결실을 얻게 돼 기쁘다"고 부연했다.
앞서 같은 대회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채연(19)에 대해 차준환은 "저도 지켜보고 있었는데 정말 멋진 연기를 선보였다"며 "한국 피겨가 남녀 동반으로 좋은 성적을 얻어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