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우승 퍼레이드에 차량 돌진, 47명 부상…50대 백인 남성 체포

이재윤 기자
2025.05.27 09:09
26일(현지 시간) 영국 리버풀 워터 스트리트에서 리버풀FC의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축하 퍼레이드 현장에서 군중들 사이로 차량이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대원과 경찰이 현장 수습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영국 프로 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퍼레이드 도중 차량이 군중을 향해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영국 BBC에 따르면 현지시간 26일 오후 6시쯤 리버풀 시내 워터 스트리트에서 차량이 인파를 향해 돌진해 최소 2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중 2명은 중상을 입었고, 어린이도 포함됐다. 현장에선 20명이 추가로 응급치료를 받았으며 4명은 차량 아래에 깔려 구조됐다.

사고는 리버풀FC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기념하며 진행한 버스 퍼레이드 중에 발생했다. 수천 명이 거리로 나와 축하하는 중 한 차량이 빠른 속도로 퍼레이드 현장으로 돌진한 것.

현장 목격자들은 차량이 멈추지 않고 사람들 사이로 밀고 들어왔다고 증언했다. 한 목격자는 "차량이 시속 30㎞ 이상으로 돌진했다"고 했으며, 일부는 차량을 향해 물건을 던지거나 차체를 두드렸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차량을 멈춘 53세 백인 영국 남성을 체포했다. 머지사이드주 경찰은 이 사고가 테러와는 관련 없는 사건이라고 판단했다.

사고 이후 리버풀 FC는 "이번 사고로 피해를 본 모든 분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경찰과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리버풀에서 벌어진 끔찍한 일"이라며 부상자들과 가족에게 위로를 전했고, "긴급 대응에 나선 구조대의 신속한 대응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리버풀 구단의 내부 우승 기념행사도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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