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탓이야"… 미국 커피 가격 1년새 20% 뛰었다

김희정 기자
2025.09.12 14:37
브라질산을 포함한 커피 원두들이 미국 뉴욕시의 커피 판매점에 진열되어 있다./로이터=뉴스1

미국 소비자들이 매일 아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전쟁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 모닝커피 한 잔 가격이 1년 새 20%나 훌쩍 뛰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현지 커피 가격이 전년 동기보다 20.9% 상승해 1990년대 이후 가장 큰 폭 상승했다. 8월 한 달 동안만 커피 가격이 3.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트럼프 행정부 들어 커피 생두에 4월부터 10%의 일괄 관세가 부과되고 커피 수출국별로 고율의 상호관세가 적용된 영향이다. 관세 부과 전부터 이미 커피회사들은 베트남과 브라질의 가뭄으로 인해 커피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가뜩이나 급등한 원두 가격에 트럼프의 관세가 불을 붙인 셈이다. 브라질의 상호관세는 50%, 베트남은 20%, 인도네시아도 19%에 달한다.

미국 뉴욕의 한 카페 코르보 커피는 지난주 드립 커피 한 잔 가격을 2.5달러에서 3.75달러로 50% 올리면서 "가격 상승과 관세"를 이유로 들었다. 회사 측은 뉴욕타임스(NYT)에 "가능한 한 오랫동안 가격 인상을 보류했지만 동일한 수준의 품질과 안정성을 계속 제공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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