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이면 꼭 봐라" 첫날 2억명 예매 대박난 이 영화…휴교령까지 내리고 벌벌 떠는 일본인들

김소영 기자
2025.09.20 07:39
지난 19일 중국 북부 허베이성 스자좡의 한 영화관에서 관객이 영화 731 포스터를 촬영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731부대 생체실험 실태를 고발한 중국 영화 '731'이 개봉 첫날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가운데 반일 정서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 내 일본인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다.

지난 18일 중국청년보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영화 '731'은 개봉 첫날 예매 인원이 2억명을 넘어섰고 하루 만에 760만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티켓 판매 수익은 반나절 만에 2억 위안(약 390억원)을 뛰어넘었고 박스오피스 점유율은 98%를 기록하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제치고 역대 흥행 1위에 올랐다.

자오린산 감독이 연출한 '731'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중국 동북 지역에서 자행한 생체실험을 고발하는 내용이다. 중국인·한국인·러시아인 등 3000여명 이상이 희생됐다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영화를 본 관객들 반응은 뜨겁다. 구이저우일보는 상영관에서 눈물을 흘리는 관객들이 많았으며 관객들이 모두 침통한 분위기에서 영화를 관람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관객들은 "중국인이라면 꼭 봐야 할 영화"라며 입을 모았다.

애초 이 영화는 지난 7월 말 개봉 예정이었지만 일본 정부 항의로 연기된 끝에 1931년 일제가 만주 침략 전쟁을 개시한 만주사변(9·18사변) 발발일인 지난 18일 개봉했다.

특히 개봉일이 지난해 9월18일 중국 남부 광둥성 대도시 선전에서 일본인학교에 다니던 10세 초등학생이 등굣길 흉기 피습으로 사망한 지 1년이 되는 날과 맞물려 중국 내 반일정서 고조되자 일본인 사회는 초비상이 걸렸다.

피습 사건이 있었던 선전 일본인학교는 이날 휴교를 결정했고 상하이 일본인학교는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으며 베이징 일본인학교엔 방검복 입은 보안요원이 배치되는 등 경비를 대폭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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