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서 총격 당했는데...노트북에 총알 박혀 살았다

구경민 기자
2025.10.12 13:49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브라질 한 호텔 인근에서 중국인 사업가가 강도의 총격을 받았지만 가방 속 노트북 덕분에 목숨을 건진 일이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인 사업가 리우 씨는 지난 1일 업무를 마친 뒤 귀국을 위해 호텔로 이동하다 강도를 만났다.

호텔 인근 주유소에서 검은 마스크를 쓴 강도가 총을 들고 갑자기 나타난 것이다.

그는 여권, 지갑, 노트북이 들어있는 가방을 움켜쥐고 힘껏 도망쳤다. 하지만 아이패드, 하드 드라이브, 선물 등이 들어있는 여행 가방은 강도에게 빼앗겼다.

도망칠 때 총 소리를 들었지만, 그는 아무런 통증을 느끼지 않아 가짜 장난감 총을 사용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공항 보안검색대를 지나던 중 자신의 노트북에 총알이 박혀 있음을 확인한 이후 실제로 총격 당했음을 알게 됐다.

그는 경찰로부터 브라질에선 총격 강도가 드문 일이 아니라며, 빼앗긴 여행 가방은 되찾기 힘들다고 전해들었다.

리우 씨는 자신의 총격 피습 경험을 SNS(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며 "브라질 여행 시에 야외에서 함부로 돌아다니거나, 이목을 끄는 복장 입지 말라"고 경고했다. 또 "가장 중요한 것은, 총 든 강도를 마주치면 모든 소지품을 버리고 즉각 도망치는 것"이라고 했다.

해당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그 노트북 브랜드가 궁금하다.", "다국적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안전 대응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브라질은 총기 사건이 적지 않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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