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D램 공룡' 창신메모리 IPO 막바지…메모리 빅투 상장 잰걸음

김재현 전문위원
2025.10.13 15:44

생산시설 확충 위해 대규모 자금 조달…삼성·SK하이닉스 맹추격

CXMT의 저전력 D램 'LPDDR5' /사진=CXMT 홈페이지

중국 최대 D램업체 창신메모리(CXMT)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상장 지도 절차를 마쳤다. 최근 낸드플래시 업체 양쯔메모리(YMTC)도 기업공개의 필수 절차를 끝내는 등 중국 양대 메모리 업체가 생산시설 확충을 위해 대규모 자금 조달을 준비 중이다.

12일 중국 관영 경제매체인 중국증권보는 최근 CXMT가 7월 7일부터 시작된 상장 지도 절차를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주관사의 감독 하에 상장 요건을 완비하고 필요한 서류 준비를 마쳤다는 의미다.

CXMT는 2016년 설립된 D램 생산업체로써 낸드플래시 생산업체 양쯔메모리(YMTC)와 더불어 중국 메모리 반도체를 대표하는 기업이다. 자본금만 602억위안(약 12조원)으로 국유기업인 허페이 칭후이반도체기업관리 합자기업이 지분 21.6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CXMT는 2017년 3월 허페이에서 1기 생산라인 기공식을 가진 후 2018년 7월 장비를 반입하고 2019년 9월 8기가비트(Gb) DDR4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2023년 11월에는 저전력 제품인 12Gb LPDDR5를 개발해, 샤오미·오포·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에 탑재하고 있다.

중국 동방증권은 "중국 D램 공급사슬의 핵심기업인 CXMT가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생산 능력을 확충한다면 반도체 공급망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 포인트 리서치는 올해 말 CXMT의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이 1분기 6%에서 8%로 상승하고 DDR5 및 LPDDR5 제품의 점유율이 각각 7%, 9%로 높아져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D램 업체가 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한편, 중국 최대 낸드플래시업체 YMTC도 기업공개를 위한 사전 준비에 나섰다. 지난 달 26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YMTC의 모회사 YMTC홀딩스가 주식회사로 전환하며 향후 기업공개(IPO)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YMTC는 2022년 본격화된 미국 제재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글로벌 낸드플래시 선두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맹추격하고 있다. YMTC홀딩스의 기업가치는 약 1616억위안(약 32조원)으로 평가됐다.

최근 CXMT와 YMTC 등 중국 메모리업체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적극 공략하기 시작했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CXMT는 최근 메모리 선두업체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마찬가지로 범용 제품인 DDR4 생산을 줄이고 DDR5 생산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5일 로이터통신은 YMTC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포함한 D램 제조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결국 두 회사의 기업공개 준비는 생산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자금 조달이 주요 목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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