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 모르는 금값…5000달러 돌파 하루만에 5100달러 터치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1.27 06:40
26일 서울시내 금은방에 골드바가 진열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안전자산 투자 수요가 이어지면서 금값이 온스당 5000달러를 처음 돌파한 데 이어 26일(현지시간) 장중 온스당 5100달러를 넘어섰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 현물 가격이 장중 온스당 5111.11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온스당 5000달러를 돌파한 지 하루만에 100달러가량 오른 것이다.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이날 오후 4시30분 현재 금값은 5018달러선을 오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5082.50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2.1% 올랐다.

금 가격은 2024년 27% 오른 데 이어 지난해 65% 급등했고 올해 들어서도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합병 위협과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진 데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마찰을 빚으면서 연준 독립성 훼손 우려 등으로 달러화 자산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는 게 금값을 밀어올리는 배경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4일 "캐나다가 중국과 협정을 체결한다면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캐나다 상품과 제품에 즉각 100%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며 무역·관세 갈등을 예고한 것도 금값 랠리를 자극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금값 상승세가 당분간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소시에테제네랄은 올해 금값이 온스당 6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금값 목표치를 온스당 5700달러로 제시했다.

국제 은 가격도 지난 23일 온스당 100달러선을 사상 처음 돌파한 뒤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 은 현물 가격은 이날 10% 넘게 오르며 장중 온스당 117.69달러를 기록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97.03으로 전장보다 0.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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