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미·러와 3자 회담, 오는 4~5일 아부다비 확정"

김미루 기자
2026.02.01 20:50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미국과 우크라이나, 러시아 대표단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아부다비에서 회담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이고르 코스튜코프 러시아군 정보총국(GRU) 국장, 나흐얀 대통령, 루스템 우메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 /로이터=뉴스1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미국 중재로 추진되는 우크라이나·러시아·미국 간 3자 회담이 오는 4~5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리 협상팀이 방금 보고서를 제출했다"며 "다음 3자 회담 일정이 2월4일과 5일 아부다비로 확정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실질적인 논의를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번 논의 결과가 전쟁을 진정으로 존엄한 방식으로 종식시키는 데 더 가까워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미국·우크라이나·러시아는 지난달 23~24일 아부다비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로는 처음으로 3자 회담을 진행했다. 당초 후속 협상은 이날 열릴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의 중재로 우크라이나 종전 논의에 다시 속도가 붙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를 둘러싼 영토 이양 문제 등 핵심 쟁점은 여전히 막판 난제로 남아 있다.

3자 협상 재개를 앞두고 전날에는 미국과 러시아 특사단이 별도로 회동하기도 했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별대사는 "미국의 중재 노력의 하나로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회의를 했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평화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 환경 조성을 위해 러시아에 이날까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한 공습 중단을 요청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를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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