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서 군용 헬기가 민간 지역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4명이 사망했다.
24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는 이날 이란 공군 소속 헬기가 중부 이스파한 주의 한 과일 시장에 추락해 헬기 조종사와 부조종사 그리고 과일 시장에 있던 상인 2명 등 총 4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IRNA는 "이번 사고는 중부 이스파한 주 호메이니샤르의 한 과일 시장에서 발생했다"며 "사고 원인은 '기술적 결함'"이라고 전했다.
AFP는 "이란 당국은 그간 서방의 제재로 노후 항공기를 운용하는 데 필요한 예비 부품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며 "최근 몇 년간 이란에서는 항공 관련 사고가 여러 차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란 국영 방송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부 하마단주에서는 이란 전투기가 야간 훈련 비행 중 추락해 전투기 조종사 2명 중 1명이 사망했다.
이란의 이번 사고는 미국과 전면전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발생해 주목받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핵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이란을 공격할 수 있다고 압박하고 있다. 특히 이란의 핵 시설만 공격했던 지난해 6월과 달리 공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경고에도 물러서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혀 이란과 미국 간 전면전 우려를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