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개막까지 3개월가량 남은 가운데 공동 개최국 멕시코의 치안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24일(이하 현지 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오는 6월 월드컵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완전한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며 국내 치안 문제가 대회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최근 멕시코 정부는 최악의 마약 밀매 카르텔 두목으로 꼽히던 '엘 멘초' 네메시오 오세게라 사살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이후 총격전이 오가고 차량이 불타는 등 폭력 조직원의 보복성 테러가 일어났고, 현재 최소 12개 지역으로 폭력 사태가 확산했다.
폭력 사태가 발생한 곳 중 하나는 북중미 월드컵이 예정된 장소인 할리스코주다. 특히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할리스코주의 과달라하라에서 조별리그 1, 2차전을 치른다.
대한민국 대표팀뿐만 아니라 콜롬비아, 스페인, 우루과이 대표팀 역시 과달라하라에서 경기가 예정돼 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주요 도로의 봉쇄는 대부분 해제됐다. 공항 역시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으나, 해당 지역에서 진행될 멕시코 여자축구 리그 경기는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외교부도 현지 여행 취소와 연기를 권고했다.
이와 관련해 FIFA 측은 "해당 지역을 지속해서 감시하며 연방·주·지방 당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했다.
북중미 월드컵은 오는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멕시코와 캐나다, 미국의 16개 도시에서 열린다. 우리 대표팀은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PO(플레이오프) D조(덴마크, 체코, 북마케도니아, 아일랜드 중 한 팀) 승자와 A조에서 경쟁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