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28억, 내연남과 새출발 하려?...남편 살해 뒤 '추모' 동화책 냈나

차유채 기자
2026.02.25 15:38
(왼쪽부터)남편을 독살한 혐의로 기소된 코우리 리친스, 코우리 리친스가 남편이 사망한 후 출간한 동화 '우리와 함께 있나요?(Are you with me)' 표지 /사진=AP, goodreads 홈페이지 캡처

미국 동화 작가 코우리 리친스가 남편 사망 보험금을 타 낸 후 내연남과 새출발을 꿈꾼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유타주 파크시티 법원에서 남편을 독살한 혐의로 기소된 코우리 리친스(35) 관련 첫 공판이 열렸다.

코우리는 2022년 3월 4일 자택에서 남편 에릭 리친스를 펜타닐로 독살한 혐의를 받는다.

부검 결과 에릭의 몸에서는 치사량 5배에 달하는 펜타닐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코우리가 남편에게 9년에 걸쳐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을 먹여왔고 사망 직전 치사량을 투입한 것으로 추정했다.

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코우리가 에릭이 숨지기 전 남편 명의로 약 200만달러(한화 약 28억6000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되는 생명보험에 가입한 점을 지적했다.

또 코우리의 휴대전화에서 내연남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발견했다며 코우리가 남편 사망 보험금으로 내연남과 미래를 계획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일했던 가사도우미 역시 "코우리에게 여러 차례 펜타닐을 팔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코우리 측 변호인은 가사도우미의 주장을 "마약을 소지한 것을 면책받기 위한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검찰이 제시한 증거에 대해서도 "모호하고 정황적"이라며 "에릭은 원래부터 진통제에 의존해 왔다. 사망 사건 역시 스스로 약물을 구하다 발생한 사고사"라고 주장했다.

코우리는 남편 사망 1년 후 아빠를 잃은 아이들을 위로하는 동화책 '우리와 함께 있나요?(Are you with me?)'를 출간했다. 그러나 책 출간 몇 달 뒤 그가 남편을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돼 미국 사회에 충격을 안겼다.

코우리는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소 25년에서 최대 종신형에 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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