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난성 한 기업이 직원 5000여명에게 연말 보너스로 현금 87억원을 뿌렸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허난 광산 크레인 유한회사는 지난 13일 연례 갈라쇼를 열고 현장에서만 6000만위안(약 87억원) 현금을 배포했다.
회사는 긴 테이블에 현금을 펼쳐놓고 직원들에게 가져가도록 했다. SNS(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직원들은 테이블 앞에서 현금을 세고 있고, 일부 직원은 테이블로 돈뭉치를 나르고 있다.
최페이준 사장은 무대에서 "예전에는 목걸이와 반지를 줬지만, 이번엔 현금을 각자 2만위안(약420만원)씩 더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해 보너스로 1억2000만위안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행사에서 지급한 연말 보너스까지 합치면 총 지급액은 1억8000만위안(약 377억원)을 넘어선다. 지난해 순이익 2억7000만 위안 중 70%를 직원들에게 배분한 셈이다.
2002년 설립된 이 회사는 크레인과 물류 장비 제조 및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 세계 130여 개국에서 사업을 운영 중이다. 최 사장은 이 회사 지분의 약 98.88%를 보유하고 있다.
최 사장은 2024년에도 순이익 2억6000만위안 중 1억7000만 위안을 직원들에게 배분했고, 지난해 3월 여성의 날에는 2000명의 여성 직원에게 160만위안 규모의 보너스를 지급하기도 했다.
SNS에서는 최 사장을 두고 "직원을 가장 잘 챙기는 사장", "인간 세상의 돈의 신" 등 호평이 이어졌다.
최 사장은 이에 대해 "돈을 나눠주고 싶어서가 아니라, 젊은 세대가 자동차와 주택 대출로 부담을 안고 있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보너스를 지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