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km까지 치솟은 화산재…필리핀 칸라온 화산 재분화

정기종 기자
2026.02.28 14:53

25일(현지시간) 오후 7시4분쯤 약 2분간 폭발…지난 19일 이후 일주일 만
화산 중심 반경 4km 구역 위험지역 지정 및 통제…"추가 분화 가능성 배제 못해"

(칸라온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지난해 4월 필리핀 네그로스 섬에 있는 칸라온 화산이 분회해 화산재를 내뿜고 있다. 2025.04.17 사진/AFP=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칸라온 AFP=뉴스1) 우동명 기자

필리핀 중부 네그로스섬에 위치한 칸라온 화산이 재차 분화했다. 지난 19일 이후 약 일주일 만이다.

28일 뉴시스와 외신 등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오후 7시4분쯤 칸라온 화산에서 약 2분간 폭발이 이어졌다. 당시 분출된 화산재 기둥은 최대 2.5km 높이까지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당국은 재분화에 즉시 화산 중심 반경 4km 구역을 위험지역으로 지정하고, 출입을 통제했다. 당시 인근 마을 구조대원에 따르면 야간 큰 폭발음 이후 하늘에서 화산재가 떨어진다는 주민 신고가 이어졌다.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는 이번 분화를 '중간 규모의 폭발적 활동'으로 규정했다. 연구소는 지하에서 가스 압력이 축적됐을 가능성을 제시하며, 추가적인 강한 분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5단계 체계 중 2단계 경보가 내려진 상태며, 3단계 상향 여부도 검토 중이다.

칸라온 화산은 필리핀의 대표적인 활화산 중 하나다. 1996년 분화 당시 정상 인근에 있던 등산객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필리핀은 환태평양 조산대, 이른바 '불의 고리'에 속해 지진과 화산 활동이 빈번한 지역이다. 앞서 1991년에는 피나투보 화산이 대규모로 폭발해 800명 이상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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