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언론 "미국과 소통 없었다…우리 보복 위협에 트럼프가 후퇴"

윤세미 기자
2026.03.23 21:21

[미국-이란 전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이란과 협상 진전을 이유로 5일간 이란 내 발전소 및 에너지 시설 공격 유예를 발표한 가운데 이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보복 위협에 물러선 것이라며 반박했다.

로이터와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직접적 소통은 물론 중재자를 통한 소통도 없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미국의 발전소 공격 땐 서아시아 전역의 발전소를 공격하겠다고 경고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 계획에서 물러난 것이라고 했다.

이란 타스님통신은 한 이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과 진행 중인 협상은 없으며, 호르무즈 해협은 전쟁 이전 상태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금융시장 압박에 이란 인프라 공격에서 후퇴한 것이라며, 이란은 억지력을 확보할 때까지 국가를 수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이틀 동안 이란과 중동 전쟁 해결을 위한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면서 "이란과의 협상 흐름과 분위기를 고려해 5일 동안 이란 발전소 및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오후 7시44분경(한국시간 22일 오전 8시44분) 이란을 향해 48시간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을 경우 이란의 발전소를 초토화할 것이라며 최후통첩을 날린 바 있다. 이에 이란 역시 중동의 미국과 이스라엘 관련 에너지 시설과 담수화 시설 등을 공격할 거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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