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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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종전 합의에 근접했다며 이번 주말 2차 종전 협상 개최 가능성을 시사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네바다와 애리조나 방문을 위해 백악관을 나서며 이란과의 2차 종전협상 개최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이란과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좋은 합의가 될 것"이라며 이번 주말 협상이 재개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21일 종료되는 '2주 휴전'을 연장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란과의 합의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합의가 성사될 경우 본인이 직접 파키스탄을 방문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파키스탄 방문 가능성에 대해 "만약 합의가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뤄진다면 내가 갈 수도 있다"며 "그들이 나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란이 핵무기 보유를 포기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20년 넘게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우리는 이란이 절대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해야 했고, 그들도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국방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간) 이란을 향해 평화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전투 작전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펜타곤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란은 번영으로 가는 미래 즉 '황금 다리'를 선택할 수 있으며 우리는 이란 국민을 위해 그런 선택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잘못된 선택을 할 경우 이란은 봉쇄에 직면하고 기반 시설과 전력, 에너지 시설에 대한 폭격을 겪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헤그세스 장관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선박을 통제하는 건 이란이 아니라 미국이라며 "미국은 해군이 있고 이란은 더 이상 해군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필요한 만큼 오랫동안" 선박 운항을 차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역봉쇄하면서 이란을 드나드는 모든 선박의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이란이 평화 협상에 임하도록 하기 위한 압박 조치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이 해협을 지나는 상선에 총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하는 것은 통제가 아니라 해적 행위"라고 비난하면서 미군이 "이전보다 더 강한 전력으로 재무장 중"이라고 강조했다.
파키스탄 최고 실권자로 꼽히는 아심 무니르 국방군 총사령관 겸 육군참모총장이 미국과 이란 사이 종전 협상을 타결시킬 키맨으로 급부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여러 차례 "가장 좋아하는 원수(field marshal)"라고 치켜세운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2차 협상 재개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훌륭한 원수가 있어 다시 파키스탄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무니르 총사령관은 조만간 열릴 것으로 기대되는 미-이란 2차 종전 협상을 성사시키기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15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대표단을 이끌고 이란 테헤란을 찾아 중재 외교에 나섰다. 이란 국영TV는 파키스탄 소식통을 인용해 무니르 총사령관이 미국의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란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무니르 총사령관은 이날부터 연이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무니르 총사령관의 역할을 인정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파견된 뉴욕포스트 기자와 인터뷰에서 "거기 머무는 게 좋겠다.
미국이 이란 해상 봉쇄에 이어 이란산 원유 제재를 재개하며 경제 숨통을 조이는 동시에 이란과 거래하는 중국 등 제3국에 2차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이란 군사 작전명 '에픽 퓨리'(Epic Fury·장대한 분노)'에 빗댄 '이코노믹 퓨리' 전략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란산 원유 제재를 재개한다고 공식화했다. 앞서 미국은 치솟는 국제 유가를 진정시키기 위해 오는 19일까지 한달간 이란산 원유 제재를 면제했는데 이 조치를 연장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란산 원유 제재가 재개되면 이란은 경제적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한달간 면제 조치로 약 1억4000만배럴의 원유가 공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은 이미 미국의 해상 봉쇄 조치로 원유 수출에 발이 묶이기도 했다. 미국은 이란에 대한 경제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조만간 열릴 2차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은 여기서 더 나아가 이란산 원유를 구매하거나 이란 자금을 은행에 예치한 국가를 상대로 2차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미국 백악관이 이란과 종전 논의가 생산적으로 진행 중이며 2차 회담이 열린다면 장소는 파키스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캐롤라인 리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미국)가 휴전 연장을 공식 요청했다는 보도가 몇 건 있었는데 사실이 아니"라며 "우리는 협상과 회담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빗 대변인은 "파키스탄 중재로 생산적이고 지속적인 대화를 진행 중"이라며 "(종전) 합의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란 측과 2차 종전 회담이 열린다면 장소는 또 파키스탄이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에 대해서는 "세계 최대 테러 지원국의 핵 무기 보유 차단이라는 미국의 장기적 목표 달성 과정에서 나타난 단기적인 문제일 뿐"이라며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되는 즉시 유가가 하락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날 브리핑에 함께 참석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언제쯤 갤런당 3달러 수준으로 돌아오겠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달려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은 완전히 열리지 않았고 우리는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이란 외무부가 지난 주말 미국과의 종전 협상 결렬 이후에도 미국과 꾸준히 메시지를 교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매체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이란 협상 대표단이 파키스탄에서 귀국한 이후에도 (미국과) 여러 차례 메시지가 오갔다"며 "파키스탄을 중재로 미국과의 메시지 교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변인은 "파키스탄에서 열린 협상에선 전면적인 전쟁 종식, (대이란) 제재 해제,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에 대한 피해 보상 문제가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언은 당시 미국과의 협상 결렬 후에도 미국과 이란 간 물밑 접촉이 계속되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미국과 이란 모두 21일 2주 휴전이 만료되기 전에 추가 협상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르면 16일에 대면 협상이 재개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이란 전쟁에 대해 "거의 끝났다고 본다"며 종전 분위기를 띄웠다.
이란군이 미국의 해상 봉쇄가 지속된다면 홍해 무역을 차단하기 위한 군사행동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군 군사작전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알안비야 사령부의 알리 압둘라히 알리아바디 사령관은 성명을 내고 "침략적이고 테러적인 미국이 불법적인 해상 봉쇄를 지속하며 이란 선박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의 봉쇄 조치가 계속될 경우 강력한 군사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이란의 강력한 군대는 페르시아만, 오만해, 그리고 홍해를 통과하는 그 어떤 수출입 활동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군이 홍해 등 주요 해상 무역로의 추가 봉쇄를 공식적으로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가 길어질 경우 이란이 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인 후티 반군을 동원해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12%가 통과하는 곳이다. 호르무즈 해협(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25% 통과)과 함께 글로벌 원유 공급망의 핵심 관문으로 꼽힌다.
이란이 지난달 중동 내 미국 기지를 정밀 타격하는 데 중국 정찰위성을 활용했단 외신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단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현지시간) 이란 군사 문건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이란 정예군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2024년 말 중국에서 발사된 정찰위성 TEE-01B를 비밀리에 인수해 운용하며 최근 전쟁에서 활용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위성은 이란이 기존에 사용하던 정찰위성 누르-3호보다 10배 이상 정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덕분에 이란은 지상의 항공기나 차량, 군사 시설의 미세한 변화까지 식별할 수 있었다. 이란은 이번 전쟁에서 TEE-01B를 적극 활용했다. 지난달 14일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프린스 술탄 미국 공군기지를 공습하기 전후로 해당 기지를 집중 감시했다. 당시 공격으로 미군 공중급유기 5대가 파손됐고, E-3 센트리로 불리는 수천억원짜리 미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가 완파됐다. 이 밖에도 요르단과 바레인, 쿠웨이트, 지부티 등 중동 내 미군 핵심 기지들을 감시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3. 3%에서 3. 1%로 낮춘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폐쇄가 장기화되고 중동 석유 시설에 추가 피해가 발생한다면 세계 경제는 최악 시나리오로 치달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IMF는 14일(현지시간) 공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최소 0. 2%포인트(p) 하락할 것이라며 내년 물가상승률이 6%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피에르 올리비에 구린샤 IMF 연구국장은 성장률 전망치 3. 1%에 대해 올해 에너지 원자재 가격이 19% 상승한다는 낙관적인 시나리오에 기반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IMF는 올해 국제유가가 21. 4% 상승할 것으로 본다. 낙관적인 시나리오에 기반하더라도 물가상승률은 최근 추정치(3. 8%)보다 높은 4. 4% 수준으로 예측됐다. 호르무즈 해협 폐쇄가 장기화하고 중동 석유 시설에 추가 피해가 발생한다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2. 5%를 기록하고 물가상승률은 5. 4%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전쟁에 대해 "거의 끝났다고 본다"고 말했다. 추가협상을 위해 애초 2주간 설정한 휴전기간을 연장할 필요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내 생각엔 거의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단 "미국이 전쟁을 아직 끝낸 것은 아니다"며 유동적인 상황은 남아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ABC 뉴스 기자와 통화에선 휴전 연장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조너선 칼 ABC 기자는 이같이 전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이틀 동안 놀라운 일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협상을 통해 끝날지, 미국이 종료를 선언하고 끝내면 되는 것인지 묻자 "어느 쪽으로도 끝날 수 있지만 합의가 더 낫다고 본다"며 "그래야 그들이 재건할 수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슬라마바드에 머물고 있는 뉴욕포스트 기자와 통화에선 "거기 머물러야 한다"며 "이틀 안에 뭔가 일어날 수도 있고, 우리가 그곳으로 갈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란은 합의를 원한다며 현재 협상 상황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바라는 건 작은 합의(small deal)가 아닌 '그랜드바겐'이라고도 했다. 로이터통신·CNN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조지아주에서 열린 '터닝포인트 USA' 행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11일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파키스탄에서 진행된 이란과 종전협상에서 미국 협상대표단을 이끌었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 협상단을 합의를 원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이란 사이 불신을 하룻밤 사이에 해결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작은 합의가 아닌 그랜드바겐을 원한다"며 "아직 협상이 타결되지 않은 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무기 포기, 이란 국민의 번영을 핵심으로 한 합의를 진심으로 원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랜드바겐(grand bargain)은 여러 이슈를 포괄해 한꺼번에 타결하는 방식을 말한다. 그러면서 "계속 협상을 진행하면서 합의를 이끌어내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성사될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다.
유럽 국가들이 종전 후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행을 위해 일종의 국가 연합을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을 배제하고 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하며 독일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럽 국가들이 이 같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오는 17일 화상회의를 주재한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불참할 예정이고 중국, 인도를 초청했지만 참석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종전 후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선박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길을 마련하고 기뢰 제거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호위함, 구축함을 동원한 감시를 통해 계속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에서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독일 정부 고위 관계자는 독일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WSJ는 독일이 참여할 경우 이번 작전 규모가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재정적 여력이 있고 작전에 필요한 군사 자산도 보유하고 있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