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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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로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재봉쇄된 가운데 대체 항로로 사용되던 홍해마저 폐쇄될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저항 세력 중 하나인 예멘 반군 후티가 소말리아 무장 테러 조직 알샤바브와 공조해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후티와 알샤바브 간 공조를 보여주는 여러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이 공조의 목적은 향후 이란이 결정을 내릴 때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완전히 통제하고 봉쇄하는 것"이라며 "후티는 이란을 대신해 알샤바브에 드론 기술을 전수하며 역내 주요 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티가 홍해를 봉쇄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아프리카의 뿔'(Horn of Africa) 지역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리상으로 예멘과 소말리아는 바브엘만데브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본다. '아프리카의 뿔'은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에리트레아, 지부티 등 아프리카 동북부에 뾰쪽하게 튀어나온 지역을 뜻한다.
종전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다음주 이란을 폭격하겠다고 위협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언 하루만에 "시한을 두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한 발 물러서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더힐, 아나돌루에이전시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국방 혁신 서밋' 행사 참석을 위해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를 찾은 자리에서 취재진으로부터 "지금도 이란 폭격 시한을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란)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며 "행동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했다. 이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악당이지만 거래를 원한다"며 이란이 자신과 협상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란 측 종전 협상단 대표인 모하메드 바게르 칼리바프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우리는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언제나 전투에 대비해야 한다"며 "마지막 숨을 거둘 때까지 국가안보와 이익을 수호할 준비가 돼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외교와 협상을 통해 국익을 증진시키고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까지 이란과 종전 관련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와 교량을 겨냥한 미군의 공습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주 이란에 정말 끔찍한 상황이 닥칠 것이다. 왜냐하면 (미군의 공격 대상으로) 다음 주에는 발전소 차례가 올 것 있기 때문이다. 교량도 (공격) 대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 전쟁 과정에서 여러 차례 이란의 발전소와 교량을 공격할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동부의 철도 교량 3곳과 부셰르 원자력 발전소가 미군의 공습을 받았다며 "전쟁 범죄"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표단이 이날 이란 대표단과 대화를 나눴다면서도 "그들(이란)이 협상 테이블에 나와 (미국과) 협상하지 않은 한 우리는 그들의 모든 발전소와 교량을 날려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미군의 공습이 얼마나 더 지속될 것이냐는 질문엔 "내가 충분하다고 말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미군이 14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재개하며 고강도 압박에 나섰다. 나흘째 대이란 공습도 이어갔다. 중동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X(옛 트위터)를 통해 "오늘 오후 4시(한국시간 15일 오전 5시)부터 이란 항구와 해안 지역을 오가는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중동 지역에는 20척 넘는 미 해군 함정과 수백대의 군용기가 배치돼 작전 중"이라며 "미군은 경계를 유지하면서도 강력한 군사 대응 능력을 갖춘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공습 재개 발표 한 시간 뒤 나왔다. 앞서 중부사령부는 "오후 3시부터 이란을 겨냥한 공습을 시작했다"며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민간 상선을 공격하는 데 사용되는 이란의 군사 역량을 약화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주장하는 이란을 향해 11일부터 나흘째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란도 맞보복에 나섰다.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는 이날도 바레인과 쿠웨이트에 있는 미군 기지를 겨냥해 미사일 및 드론 공격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 계획을 하루만에 번복한 데 대해 "중동의 동맹국과 파트너 국가 지도자들이 전화통화에서 다른 방식으로 해결하고 싶다고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된 알리 알자이디 이라크 총리와 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행료를 부과한다는 개념을 좋아하지 않지만 미국이 전 세계, 중국을 비롯한 모든 나라를 위해 해협을 지키는 데도 아무런 대가를 받지 못하는 건 불공평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국가들이 미국에 막대한 투자를 하게 될 것"이라며 "그 점이 더 마음에 든다"고도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중동 지도부와의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바탕으로 20% 수수료를 걸프 지역 국가들이 미국과 체결할 무역 및 투자 협정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날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보장하는 대가로 통항 선박 화물 가치의 20%를 수수료로 징수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국제사회가 거세게 반발하자 하루만에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선박에 부과하려던 이른바 '20% 통행료'를 하루만에 번복했다. 통행료 부과 발표를 두고 국제수로 항행 자유를 부정하는 조치라는 비판이 거세지자 한발 물러선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중동 지도부와의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바탕으로 20% 수수료를 걸프 지역 국가들이 미국과 체결할 무역 및 투자 협정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에 유치할 투자는 매우 크고 걸프 지역 국가의 미래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역사상 어느 나라보다 많은 투자를 유치하고 있고 이번 투자 유치는 그 규모를 더 늘릴 것"이라며 "미국 전역에 공장과 제조창, 설비가 역사적인 수준으로 쏟아져 들어와 수백만개의 고임금 일자리를 추가로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보장하는 대가로 통항 선박 화물 가치의 20%를 수수료로 징수하겠다고 밝혀 국제사회의 거센 반발을 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안전 항행'을 이유로 해협 통과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그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장악과 서비스료 부과를 공개 비판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보다 15배 많은 비용을 요구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제법 위반은 물론 동맹국 희생 속에 자국 이익을 챙기려 하느냐는 것이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호르무즈 해협 20% 통행세'가 원유 약 200만배럴을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유조선(VLCC) 1척당 3000만달러(약 4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주장하며 부과했던 '서비스료'보다 15배 많은 금액이다. 이란은 그간 선박 단위 정액제 방식으로 '서비스료' 지급을 요구했고, 최대 금액은 200만달러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해당 통행세는 국제유가 배럴당 80달러를 기준으로 계산한 것으로, 원유 적재량이 늘어나 국제유가가 오르면 미국이 요구하는 '통행세'는 더 많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오만 영해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아랍에미리트(UAE) 유조선 2척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14일(현지시간) UAE 국방부가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UAE 국방부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UAE 유조선 2척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인도인 선원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4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유조선 '몸바사' 호와 '알 바히야' 호는 오만 영해 내 해협의 남쪽 항로에 있을 때 이란의 표적이 됐다"며 "사망한 선원은 몸바사 호에 탑승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부상자 중 6명은 인도 국적, 2명은 우크라이나 국적으로 확인됐다. 유조선 2척은 이란의 공격으로 화재 발생 등 물적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UAE 국방부는 이번 사건을 "(이란의) 노골적인 공격"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UAE는 이번 긴장 고조 행위에 대응할 수 있는 완전한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며 "UAE는 어떤 위협에도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다. 국가의 안보와 안정을 훼손하려는 모든 시도에 단호히 대응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압박을 강화하며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전체를 장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은 계속 열어뒀다. 로이터통신과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오늘 이란을 매우 강하게 공격하고 있다"며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그들의 공격 능력을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엔 호르무즈 해협 전체를 우리가 통제하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란과 협상을 통한 해결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냐는 질문엔 "그런 적이 없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어진 대이란 공습을 "소규모 충돌"으로 규정하면서 장기전으로 확대되는 상황이라는 해석을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베트남전에서 19년을 보냈다"며 "이번에는 이제 4개월이 지났을 뿐이며 그동안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주장했다. 이란과 합의가 가능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단기간 내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인정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대이란 해상 봉쇄 재개를 선언하면서 13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10% 급등했다. 봉쇄 재개는 미국 동부시간 14일 오후 4시(한국시간 15일 오전 5시)로 예고됐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브렌트유 9월물 선물 종가(정산가)는 83. 30달러로 대비 9. 6% 급등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 선물은 전일 대비 9. 4% 뛴 배럴당 78. 14달러 종가를 썼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항구 및 연안을 오가는 선박을 다시 봉쇄하고 안전보장 명목으로 화물가액의 20%에 해당하는 통행료를 부과한다고 선언한 영향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는 이란 봉쇄를 재개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란의 선박이나 이란의 고객들만 출입을 막을 것이며 다른 모든 국가는 공정하고 자유롭게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앞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수호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공정성의 원칙에 따라 세계에서 가장 불안정한 지역 가운데 하나인 이곳의 안전과 안보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보전받기 위해 모든 화물가액의 20%에 해당하는 요금을 부과하겠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통행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국제수로 항행 자유를 스스로 부정한다는 비판이 거세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주장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의도라고 해도 그동안 이란의 통행료 부과 시도를 강하게 비난했던 미국이 도리어 정치·군사적 목적을 위해 국제 해양 질서의 근간을 흔든다고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의 동맥이자 국제법상 국제 항행에 이용되는 해협으로 통항권이 보장되는 공해와 같은 수로로 인정됐다. 이란이 영해권을 내세워 통제력을 행사하려 할 때마다 미국이 함대를 파견해 저지했던 명분도 공공이익과 자유로운 통항권이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 전쟁 내내 어느 나라도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나 요금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박 선적물의 20%에 해당하는 비용을 미 해군이 제공하는 안전 보장 명목으로 받겠다는 발표를 두고 사실상 통행료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어려워지고 이란이 통행료 부과를 본격적으로 주장하고 나선 시점이 지난 2월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라는 점에서 미국이 전 세계적인 에너지 공급 우려를 초래한 데 이어 호르무즈 해협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는 게 아니냐는 비판까지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6일(현지시간) 밤 9시 대국민연설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한국시간으로는 17일 오전 10시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민연설 주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미 정가에선 최근 다시 격화되고 있는 이란과의 관계를 포함해 중동 전략에 대한 구상이 연설의 핵심 주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 해상 봉쇄를 재개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을 상대로 통항 안전 제공 명목으로 사실상 통행세를 받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공습 한달여만이었던 지난 4월1일 대국민연설에선 2∼3주 동안 이란을 강하게 타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