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서 상당히 빨리 철수할 것"이라고 1일(현지시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어느 시점부터 전쟁이 종료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정확히 말할 수 없지만 곧 철수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군사조치로 이란이 핵 무기를 개발할 수 없게 됐다면서 "필요하면 정밀 타격을 위해 (이란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9시(한국시간 2일 오전 10시) 이란에 관한 대국민 연설을 통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를 향한 불만을 직접 언급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미국의 나토 탈퇴도 고려 중"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날 트루스소셜 게시글을 통해 "이란 새 정권 지도자(President)는 전임자들보다 훨씬 덜 급진적이고 더 지적이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지도자가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중 누구를 가리키는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도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게시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면 휴전을 고려해볼 것"이라며 "그때까지 이란을 완전히 파괴해 석기시대로 돌려놓겠다"고 했다.
또 이날 공개된 영국 텔레그라프 인터뷰에서는 "나토는 종이호랑이"라며 나토 탈퇴를 심각하게 고려 중이라고 했다. 특히 나토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푸는 데 힘을 보태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외면한 것을 언급하면서 "(나토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은) 당연히 이뤄졌어야 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서 전과를 자화자찬하며 승리를 선언하고 전쟁을 끝낼 것으로 보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전날 영상 성명을 통해 "이란과 동맹 세력에 대한 작전에서 막대한 성과를 거뒀다"며 전과를 홍보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공격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확실한 보장이 마련된다면 이 전쟁을 끝낼 의지가 있다"고 했다. 이란 전쟁 당사자인 3개국 정상이 동시에 휴전을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