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쇼크 2.0: 세계를 뒤흔들 하이테크 제품의 홍수 [PADO]

PADO 국제시사문예지
2026.05.02 06:00
[편집자주]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5월 14일~15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힘 센 두 나라의 정상의 회담을 앞두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의 무역흑자 문제'에 대해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아래에 번역소개하는 4월 14일자 기사는 '빅리드'로 나온 첫번째 기사입니다. 이른바 '차이나 쇼크 1.0'은 저가 상품으로 전 세계를 타격한 사건이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고가 제품 중심으로 생산을 하던 유럽은 타격을 덜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엔지니어링이 고도화되고 있는 중국은 첨단 제품, 고가 제품에서도 가격 경쟁을 갖고 수출 밀어내기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소비보다 생산에 방점을 찍어온 중국정부의 산업정책에 따라 금융적, 재정적 지원을 받는 수많은 중국 기업들이 이른바 '네이쥐안(內卷, involution)'이라고 부르는 심각한 가격깎기 '출혈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정부의 지원과 치열한 국내경쟁으로 품질과 가격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된 중국기업들이 이제 하이테크 제품들을 싼 가격에 내놓고 있습니다. 중국의 이러한 문제가 전 세계적인 불균형을 낳고 있는데, 언제까지 이런 상태가 지속될 수 있겠냐는 것이 FT의 우려입니다. 넓게 취재하고 심도있게 분석한 이 기사를 보면서 5월 중순의 미중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가 어떻게 논의될지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기사 전문은 PADO 웹사이트(pado.kr)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그래픽=PADO(생성AI 사용)

황셴의 제품은 주먹 크기 정도로, 누전을 감지하는 전기차 충전기 장착 센서로 차량과 전력망 사이에서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

이 장치는 단순히 중국 첨단기술 산업의 혁신과 성과를 보여주는 상징에 그치지 않는다. 아시아에서 유럽에 이르기까지 각국의 첨단 산업을 잠식하는 하나의 흐름을 반영하는 것으로, 중국발의 이 흐름은 전 세계 정부들을 절망에 빠뜨리고 있다.

전기차 붐은 황셴의 센서 출하량을 올해 약 1000만 개로 끌어올릴 것으로 보이며, 이는 그의 회사 '메가센웨이 전자기술'이 시장에 진입한 2019년의 약 2만 개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당시만 해도 이 제품은 틈새시장에 머물러 있었고, 독일과 스위스의 기업들이 개당 약 200위안(약 30달러) 또는 그 이상에 공급하고 있었다.

메가센웨이는 초기에 센서를 개당 약 40위안에 생산해 100위안에 판매하며 상당한 이윤율을 확보했다. 그러나 중국 내 경쟁업체들이 대거 진입하면서 가격은 하락하기 시작했다. 유럽 기업들은 점차 시장에서 철수했다. 현재 상하이에 본사를 둔 황셴의 회사는 일부 센서를 개당 10위안 수준에 판매하고 있다. 그는 "가격 하락이 이렇게 빠르게 진행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의 회사가 보여온 궤적은 극도로 경쟁적인 중국 기업들이 다양한 산업으로 눈부신 속도로 진출하면서 세계 산업과 무역을 재편하는 더 큰 경제적 힘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20년 전, 저가 제품의 물결이 선진국 제조업체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무너뜨리고 수백만 명의 일자리를 대체하면서 세계경제는 첫 번째 '차이나 쇼크'를 겪었고, 이는 도널드 트럼프와 같은 포퓰리스트 정치인의 부상을 부추겼다.

이제 두 번째 쇼크가 진행 중이다. 이는 중국의 교역 상대국들에 훨씬 더 위협적인 것으로, 첨단 제조업에 대한 전면적인 공세다.

극심한 국내 경쟁과 막대한 산업 규모, 풍부한 엔지니어 인력, 그리고 세계 최고 수준의 보조금이 결합되면서 전기차, 태양광 패널, 배터리, 풍력 터빈 등 점점 더 많은 첨단 제조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중국 기업들이 탄생하고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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