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또 상어 습격…시드니 해변서 공격당한 여성 '중태'

차유채 기자
2026.06.13 20:40
호주 시드니의 해변에서 30대 여성 수영객이 상어에게 물려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호주 전역에서 상어 공격이 잇따르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호주 시드니의 해변에서 30대 여성 수영객이 상어에게 물려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호주 전역에서 상어 공격이 잇따르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현지 시간) AFP통신, 호주 ABC 등 외신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5분쯤 시드니 쿠지 해변 인근 바다에서 수영 중이던 35세 여성이 상어의 공격을 받았다. 쿠지 해변은 해안 산책로로 유명한 시드니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다.

경찰은 목격자들이 피해 여성을 물 밖으로 구조한 뒤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응급처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여성은 해변 인근 럭비 경기장으로 옮겨진 뒤 헬리콥터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응급구조대원 마이크 코를리스는 피해 여성이 해안에서 약 30m 떨어진 지점에서 수영하던 중 공격당했다며 왼쪽 다리와 팔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사고 직후 당국은 쿠지 해변을 포함한 인근 해변들을 48시간 동안 폐쇄했으며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해변을 재개방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렸다.

호주에서는 최근 상어 공격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월 시드니 항구에서는 12세 소년이 황소상어의 공격을 받아 숨졌다. 지난달 16일에는 잠수부가 4m 크기의 백상아리 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같은 달 24일에는 작살낚시를 하던 잠수부가 상어 공격으로 사망했으며 지난 6일에는 한 남성이 백상아리의 공격을 받아 숨졌다.

호주 상어 사고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호주에서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27건의 상어 공격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인구 증가와 함께 서핑, 스쿠버다이빙, 수영 등 해양 레저 활동이 늘어나면서 상어와의 접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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