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협상대표 "종전 MOU 조건 충족돼야 호르무즈 개방"

윤세미 기자
2026.08.18 20:46

[미국-이란 전쟁]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AFPBBNews=뉴스1

이란 측 협상 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18일(현지시간) 미국과 6월 체결한 양해각서(MOU) 조건이 충족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봉쇄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갈리바프는 이날 "미국이 양해각서(MOU)에 명시된 약속을 이행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이 열리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 조건으로 "미국이 이란 항구에 대한 봉쇄를 해제하고, 석유 제재를 철회하며, 이란의 동결 자산을 풀고, 모든 전선에서의 위협과 군사 작전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과 미국은 6월17일 60일간의 임시 종전 협상 MOU를 체결했지만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충돌이 이어지면서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협상은 끝났다"고 선언했고 일주일 뒤 이란 외무부도 "협상이 중단됐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0일 협상 시한 종료 첫날인 17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과 종전 MOU를 연장할 의향이 없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