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금리 꺾이자 저가 매수세 쏠렸다…사흘만에 반등[뉴욕마감]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9.03 06:22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2일(현지시간) 일제히 반등 마감했다. 최근 증시를 짓눌렀던 미국 국채 금리 급등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13포인트(0.46%) 오른 7666.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18.05포인트(0.45%) 오른 2만6217.8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5.07포인트(0.56%) 오른 5만3061.95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다소 완화되면서 미 국채 금리 상승세도 둔화한 게 증시 반등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장중 4.818%까지 치솟으며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가 상승폭을 반납해 4.793%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이 배럴당 91.01달러, 브렌트유는 95.63달러로 각각 약 1%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은 아니라는 신호도 증시에 안도감을 줬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관세 영향이 약해지면서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며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도 다른 서비스 가격으로 확산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슈나 구하 에버코어 ISI 부회장은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에 대해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한 것은 아니지만 9월 인상이 우세하다는 시장의 시각을 흔든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채권 금리와 유가가 진정되면서 최근 3거래일째 이어졌던 하락장에서 낙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증시를 끌어올렸다.

엔비디아가 3% 넘게 오르며 반등을 이끌었고 델은 연간 매출과 이익 전망치를 상향한 데 힘입어 15.8% 급등했다.

시장의 시선은 여전히 오는 4일 발표될 8월 고용보고서로 향한다. 연준의 9월 금리 결정을 가늠할 고용 지표가 또 한번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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